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12-24 01:06
[한국사] 구도장원공과 광산노비
 글쓴이 : 하시바
조회 : 835  

한국사에서 머리 좋은 선배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중 최고의 시험귀신은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다.

장원급제를 9번... 고시합격을 넘어서 봤다하면 수석을 차지한 인물.

어찌 보면 한국사회의 교육열과 무관치않은 조선시대의 과거제도에서 ,
롤모델을 넘어선 슈퍼스타이자 이상향 그자체였던 존재라 칭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한국사회는 각종 시험에서도 8대고시를 제일로 쳐주고 그안에서도 서열을 나눈다.
변호사조차도 학벌로 차이를 두고 판검사 역시 그 급수를 나눠 경판이니 향판이니 한다.
 이국종 교수조차도 아주대교수 주제에 뭘그렇게 매스컴을 많이 타느냐며, 소위 명문대 교수로부터
멸시를 받는다하지 않던가.

 어떻게든 명문대를가야하고 국내에서 안되면 돈으로 미국유학을 보내 일말의 권위를 취해야 한다. 최소 8대 고시의 말석이라도 합격을 해야 일종의 체면치레가 완성되는 것으로 이것은 DNA에 각인된 사고구조, 행동패턴인것 같다.

그러나 이이 이전에 이름없이 죽어간 진짜 천재들이 있었다. 김감불과 광산노비 김검동.

세계최초로 연은분리법을 만들고도 조국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 에디슨이나 철강왕 카네기, 잡스를
흠모하면서도 우리는 이 사람들을 알지 못한다.

콜롬부스 이후 스페인제국의 전사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한것은 신세계에서 나는 은이었다. 재밌는 것은 그 광대한 남미대륙에서 다수의 노예를 통해 채굴한 은과 자그마한 일본영토의 은 생산량은 거의 필적하였다.
조선이 아닌 일본에서 연은분리법은 그 진가를 발휘했고 이는 일본 전국시대에 군사를 기르는 수단이 되었다.  이 기술로 조총을 사드리고 인력을 동원했으니까. 은 없이는 노부나가 가문도 히데요시도 등장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 은으로 명나라에 화폐제도를 통한 자본주의가 등장했고 이 은때문에 누르하치가 부족을 통일할 수 있었다.

세계사에 영향을 더많이 끼친 인물은 구도장원공보다 이름없이 죽은 조선의 광산노비였음에도 우린 아직도 시험과 사회적 권위에 목을 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험과 자신의 길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자위하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lzuu 17-12-24 10:09
   
율곡의 직계 수제자가 이완용
     
예닮 17-12-24 10:53
   
대단하네요  300년차를 가로지르는 직계수제자네요
그런식이면 율곡은 주자 직계수제잔셈인대 이완용도 주자 직계수제자라고 하시죠
멋진이론에 감탄하고갑니다
국산아몬드 17-12-24 19:36
   
고작 돈 몇푼 받고 김감불과 광산노비 김검동이 연은분리법을 일본에 넘긴 것 때문에 조선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 나마 대륙국가에 자주적이었던 조선이었는데 명,청에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윽고 식민지까지 되었습니다

천재면 뭘합니까? 민족의식도 없이 그야말로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입니다.
그런 천재는 100명이 있어도 해가 될뿐입니다.
 
 
Total 19,98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6209
813 [북한] 북한은 광복을 쟁취 했다고 여김..01편. 돌통 06-02 848
812 [한국사] 창원시ㅡ 국내 최대 가야 고분군... 일부 현장보존 … (2) mymiky 11-13 848
811 [기타] 나당전쟁 관심병자 02-20 847
810 [북한] 이승만·김일성 모두 ‘침공’ 추진…북, 중·소 설득… (1) 돌통 01-03 847
809 [한국사] 서당과 계림유사: 고대,중세 단어를 왜 자꾸 훈독으… (3) 보리스진 01-16 847
808 [기타] 아는만큼 보인다. 우린 세계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나 (3) 글봄 08-14 847
807 [한국사] 백제 동성왕의 요서공략설과 최근 가설의 흐름 1(강… (6) history2 03-01 846
806 [북한] 악의신.이오시프 스탈린.독재의 최고봉.15편. 돌통 11-16 846
805 [북한] (이승만 시리즈) 국회프락치 사건 관련자들의 말로.02… 돌통 08-08 846
804 [기타] 오랫만에 써보는 잡설 관심병자 03-10 846
803 [한국사] 고조선 영토와 진시황의 진秦나라 영토[ 기원전 220… 수구리 08-10 846
802 [한국사] 조선시대 영조와 금주령 뒷이야기 (1) 레스토랑스 11-02 845
801 [북한] 악의신. 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최고봉.19편. 돌통 12-28 845
800 [북한] 중국,수분하,삼차구조선족진의 동녕현 전투.. 돌통 04-10 845
799 [북한] 북한정권 창출의 주인공 스티코프의 일기..01편 돌통 10-19 845
798 [기타] 2렙 유저분들께 (1) 감방친구 08-06 845
797 [한국사] 역사만화 바람따라 물따라 <고선지 편> 설민석 05-25 844
796 [한국사] 밑에 도배를 하신 고xx님의 그 좌익부류 환빠설에 대… (11) profe 06-09 844
795 [한국사] 제가 왜 독해를 못하냐고 말했는지 다시한번 찬찬히 … (6) Marauder 06-12 844
794 [한국사] 일본 기슈 유학의 창시자 이진영 Shifteq 03-16 844
793 [북한]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이 독립운동 사실 밝혀져~정말? 돌통 09-12 844
792 [한국사] 고조선 영토와 한漢(전한前漢)의 영토 [ 기원전 107… (1) 수구리 08-17 844
791 [한국사] 통석痛惜의 염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의 표현 (2) 코스모르 02-25 843
790 [중국] 윤내현과 낙랑군수성현 1 백랑수 02-20 843
789 [한국사] 국사 사학계에서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소리가 나… (1) 징거버거 06-07 843
788 [한국사] 7000명 vs 15700 1차 금산 전투 (1) 레스토랑스 11-11 843
787 [한국사] 한강 대학생 의문사와 역사연구 (20) 감방친구 07-24 843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