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에 대한 해석이야 많은데요. 솔직히 은밀히 따지면 다 소설이죠.
그 소설 중에 그나마 일리있는 것, 논리적인 것이 있을 따름이고...
그래서 저도 한번 소설 써봄...
보통 호랑이를 하나의 부족 또는 민족으로 해석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리터럴리 호랑이 아닐까요? 만주 한반도 일대가 호랑이가 많은 건 유명한 이야기로, "발해 남자 셋이면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는 기록이나, "조선인들은 일년의 절반은 호랑이를 잡으러 다니고, 절반은 호랑이에게 죽은 사람 문상다닌다." 라는 중국 속담이나, 호환마마, 착호갑사 등... 호랑이가 많았고, 생존경쟁의 대상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호랑이가 살기 좋은 환경인 게 식생자원이 풍부해서, 호랑이 먹잇감인 사슴이나 맷돼지가 많잖아요. 우리조상들은 그 자연 개척하면서 당연히 호랑이와 경쟁해야 했고... 호랑이는 이전부터 농경지가 늘면서 점차 줄어들었고, 한반도에서 우역으로 사슴(소나 말만함)이 멸종하면서 먹잇감이 부족해진 것도 있고, 차츰 줄어들었죠. 사슴은 무리생활해서 역병에 취약했는데 고라니는 무리생활을 하지 않아 아직도 많이 살아있는 거라더군요.
여튼... 단군신화 속 호랑이는 실제 우리 선조들이 호랑이를 몰아내면서 땅을 개척했기 때문에 문자그대로 호랑이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