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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6 05:10
[한국사] 초기고구려는 요서를 100년이상 차지했다.
 글쓴이 : 식민극복
조회 :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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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모본왕條 中-
二年春, 遣將襲漢北平·漁陽·上谷·太原, 而遼東太守祭肜, 以恩信待之, 乃復和親。
2년(서기 49년)봄, 장수를 보내 한(漢)의 북평(北平)·어양(漁陽)·상곡(上谷)·태원(太原)을 습격하였으나 요동태수 채동(蔡彤)이 은혜와 신의로써 이를 대하였으므로 다시 화친을 회복하였다.


《후한서》〈동이열전〉고구려條-
二十五年春, 句驪寇右北平·漁陽·上谷·太原, 而遼東太守祭肜, 以恩信招之, 皆復款塞。
(광무제 건무) 25년 봄, 구려(句驪)가 우북평(右北平)·어양·상곡·태원을 노략질하였으나 요동태수 제융(祭肜)이 은혜와 신의로써 이를 초유하니 모두 다시 항복하였다.


위기록들은 고구려 5대왕 모본왕이 후한의 북평,어양,상곡,태원을 공격했다는 기록이다.


그럼 북평, 어양, 상곡, 태원은 어디일까? 
밑에 지도는 KBS역사스페셜에서 추정한 북평,어양,상곡,태원의 위치다.
북평 어양 상곡.gif
 

모본왕이 요서를 넘어 베이징 근처와, 만리장성을 넘어 태원까지 공격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 이 지역을 점령해서 차지했을까? 그건 알수없다.
하지만 요동태수를 보내 고구려에게 화친을 애걸한걸 봐선 고구려가 패하지 않았다는 걸 알수있다. 

또한 후대왕인 고구려 6대 태조왕이 요서에 10성을 쌓는 기록을 보아 필자는 모본왕의 한나라침공이 어느정도 요서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했다고 보고있다.

-<삼국사기>고구려본기-

三年 春二月 築遼西十城 以備漢兵 秋八月 國南蝗害穀

(태조왕 3년, AD55) 봄 2월, 요서에 10개 성을 쌓아서 한 나라의 침략에 대비하였다. 가을 8월, 남쪽 지방에 메뚜기 떼가 나타나 곡식을 해쳤다.


현재 요서10성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시 고구려가 요서를 차지했다는 걸 알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요서를 차지한건 극히 일시적 점령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고구려8대왕 신대왕과 관련된 중요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冬十二月, 鮮卑及高句麗, 寇幽幷二州.]   -<동사강목>-

(신대왕4년)겨울 12월에 고구려와 선비가 한(漢)의 유(幽)ㆍ병(幷) 두 주(州)를 침범하였다.


여기서 유주와 병주가 어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주 병주.jpg


지도에서 보면 요서보다 훨씬 깊숙한 곳에 유주와 병주가 있다.

역시 요서를 통과하지 못하면 공략하기 힘든 지역이다.


고구려가 유주, 병주 원정을 단행한 지 4년 후, 후한은 여러번 고구려에 침입한다. 

이때의 침입이 4년 전 고구려의 침공에 대한 분풀이인지, 유주,병주 침공당시 고구려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으려고 하는건지 알수없다.필자는 이 시기부터 서서히 요서가 침탈되 다시 중국에게 뺏겼을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초기고구려가 일시적이 아닌 꽤 오랫동안 요서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모본왕이 북평,어양,상곡,태원을 공격했던 49년부터 신대왕이 유주,평주를 침공했던 168년까지,
최소 약 120년정도는 고구려가 요서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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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17-06-16 05:41
   
언제 뺏긴건지    아니면 계속 점령했는지는 알수없지만

고대시대에  성 쌓는게 그냥 뚝딱 쌓는게 아니자나요

꽤 오랜시간이 걸릴탠대 .........


그저 상식적으로 생각만해도        주변정리를하고  안정감이 생겨서  여기는 내꺼다 라는 생각을했으니  10개

성을 쌓은거일듯  난 이렇게 생각함
똥개 17-06-16 09:27
   
잘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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