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승려 이어 5일만에 분신…2009년이후 151명 사망
인도에 사는 16세 티벳 소년이 중국의 티벳 통치를 항의하며 분신한지 사흘만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4일 인터넷 속보로 도르제 츠링(16)이 지난 1일 인도 데흐라둔에서 몸에 불을 붙인 후 "자유 티벳(Free Tibet)‘“을 외친 후 병원에 실려갔지만 사흘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프다르중 병원의 프남 드한다 대변인은 "환자가 전신의 95%에 화상을 입은 채 실려 왔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미네소타에서 티벳독립운동 단체인 티벳국민회의(TNC) 대표와 대화하면서 분신한 도르제의 사진을 들어보여 세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티벳 소식통에 따르면 도르제는 전날 부모에게 티벳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면 분신을 예고하는 말을 했다. 그는 병원에 실려온 후 '부모님이 내가 (분신을) 하면 죽어버리겠다고 만류했지만 조국을 위해 내 한 몸을 바치기로 했다. 달라이 라마 성하가 부디 티벳이 자유롭게 되는 그날까지 만수무강하시길 빈다'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도르제는 지난 일주일사이에 분신으로 사망한 두번째 티벳인이다. 지난달 29일엔 18세의 티벳 승려 칼상 왕두가 중국 쓰촨성에서 티벳의 독립을 요구하며 분신했다. 지난 2009년이후 중국내 티벳 지역에서 몸에 불을 붙이며 항의하는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티벳국민회의는 페이스북에 추모 사진과 함께 "도르제는 티벳을 위해 희생한 151번째 티벳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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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에게 중국인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