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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4 14:41
[한국사] 발해 여장군 홍라녀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7,209  

발해 여장군, 홍라녀

지금까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발해의 전설이 여럿 있어. 그 가운데 발해 여장군 홍라녀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홍라녀는 아홉 살 때 집을 떠나 장백성모라는 여신선에게서 무예를 배우고 열여섯 살에 집으로 돌아왔어. 스승은 홍라녀에게 세 가지를 명심하라고 일렀어.

"첫째는 백의 장군 은도바특리와 결혼하고, 둘째 흑탑을 만나면 돌아서고, 셋째 때가 되면 반드시 장백산으로 돌아와 신선의 도를 닦아라."

그때 발해는 거란의 침략을 받고 있었지. 홍라녀는 장군이 되어 전쟁터에 나갔어. 손에는 긴 창을 들고 어깨에는 활을 메고 말에 화살통을 매달았지. 그런데 홍라녀는 스승이 한 말을 잊고 흑수까지 거란군을 쫓아가 흑탑을 만나고 말았어. 홍라녀는 맹렬하게 활을 쏘면서 거란군과 싸웠지만 힘에 부쳤어. 이때 백의 장군 은도바특리가 나타나 홍라녀를 구해 주었지.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어.

발해의 왕족 대영사는 홍라녀에게 청혼했는데 거절당하고 말았어. 대영사는 은도바특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여러 차례 모함해 결국 죽였어. 대영사는 왕의 허락을 받고 홍라녀와 결혼할 준비를 했어. 홍라녀는 혼인하는 날 대영사를 죽인 뒤 유서를 남겨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어.

홍라녀의 관을 동굴에 안치하자 갑자기 산꼭대기에서 물길이 폭포처럼 쏟아져 동굴을 막아 주었대.

홍라녀 전설은 무려 13가지나 돼. 발해가 멸망한 뒤에도 홍라녀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 왔어. 발해 유민들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겠지. 발해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 텐데 그 가운데 여성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이야.

이 이야기를 보면 발해의 풍속 몇 가지를 알 수 있어. 발해 사람들이 말타기와 활쏘기를 즐겨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더구나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도 즐겨 했나 봐.

발해 여장군, 홍라녀 본문 이미지 1

발해는 거란의 침략으로 멸망했는데 홍라녀는 무예를 익혀 거란과 치른 전쟁에 참여했어. 그러니까 홍라녀는 거란과 맞서 싸운 여성 영웅이야. 전해오는 이야기 중에 "발해 사람이 용맹해서 셋만 있으면 범 한 마리를 당할 수 있었다."라는 말이 있는데 홍라녀를 보니 그 뜻을 짐작할 수 있구나.

발해의 유물들

철촉

철촉

철제 창

철제 창

발해 여성들이 머리를 장식하던 뒤꽂이

발해 여성들이 머리를 장식하던 뒤꽂이

청동 기마 인물상

청동 기마 인물상

투구

투구

[네이버 지식백과]발해 여장군, 홍라녀 (한국 여성사 편지, 2009. 12. 3., 책과함께어린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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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자 16-10-24 15:28
   
고대국가시대에 우리민족들은 여성도 관직에 오르고 장군이 될수있었죠...당연히 문관도 될수있었을 겁니다..
가야에선 여성 무사들의 시신이 나왔었죠...순장된...
고구려엔 연개소문의 여동생인 연수영 장군이 실존했죠....이분은 이순신급 해군제독입니다...
물론 당시엔 육군과 해군을 모두 경험하는게 장교들이었지만...
이분은 고당 1차 전면전인 645년 당태종의 고구려 침공에서 대활약을 하셨는데..이때 비사성일대의 수군지휘관으로서 당나라 수군을 전멸시키는 대활약을 펼치셨죠..전면전쟁이 끝난이후에도 죽을때까지 몇년간 더 국지전에서 활약을 하셨고....
이 연수영장군에 대한 기록은 수십년전에 중국 요동반도 비사성일대등에서 여러군대의 금석문으로 발견됐죠..
이 금석문을 남긴 사람들은 고구려멸망후 발해가 건국되고 발해인이된 고구려인들이 이분의 업적을 기려서 금석문으로 여러곳에 남겼고...다행이 비석등 돌에 새겨져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됩니다..
     
타샤 16-10-25 04:42
   
가야에서 여성 무사 시신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나왔다고 해서 여성이 무사가 되었다는 증거는 안되요.

진시황의 토용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토용이 나왔으니 진나라땐 진흙으로 병사를 빚어 싸웠습니까?
아니잖아요.

아마도 여성 무사가 순장된건, 이웃 가야, 이웃 부족간의 경쟁이 심화 되어 같이 순장할 남성 무사가 부족했기 때문일거에요.
전쟁을 치뤄야 하는데, 전쟁을 치룰려면 남성 전사가 필요한데, 왕이 죽어서 순장하려고 남성 전사를 죽여 버리면, 전쟁은 누가 합니까?

순장된 사람들은 저승에서도 지배자의 시중을 들라는 의미로 죽여 버린겁니다.
          
꿈꾸는자 16-10-25 19:42
   
역사스페셜에서 예전에 이걸로 방송했다..
아무런 근거없이 썼는줄 아나...ㅉㅉㅉ..
여성무사 즉 여성군인들이 가야에 존재했다고....
꿈꾸는자 16-10-24 15:31
   
물론 우리학계에선 이런 잊혀진 우리민족의 영웅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죠...국사책에 실리지도 못하고...
왜냐면?....조선총독부산하 조선사편수회에서 한 작업때문이죠...그들은 한민족의 찬란한 고대사를 말살시키고 왜곡시켜서 한민족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지못하게하고 너희는 조상대대로 강대국의 속국이고 노예로 지배를 받아왔다고 자학시키기 위해서죠...
그곳에서 일본인과 조선인 통털어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했던 이병도 개잡넘이 우리 역사학계의 대부로서..
현재의 우리사학계의 주류인 강단사학계가 다 이병도의 학설 즉 일제가 만든 조선사편수회의 학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리들이거든요...
이병도는 단군조선도 신화로 만들었고...한사군을 한반도에 위치한걸로 만들었죠..그 외에도 우리 고대사를 무수히 왜곡시켰죠..
해방후 이병도의 친척들이 국사편찬위원회 수장...국립중앙박물관수장..서울대 국사학과수장등을 하면서 이들의 학설은 정설로서 굳어집니다...그게 우리가 현재 국사책에서 배우는 고대사죠...이런 죽일넘들......
꼬꼬동아리 16-10-24 16:27
   
정말 잘읽었네요 두부국님 글 좋아합니다 위에 장백산을 백두산으로 표기고쳐줬음 합니다
고려시대만해도 데릴사위제도 였죠 남자가 여자랑결혼 할려면 그집에가서 3년이상 노예생활해야 데려올수 있었죠 여성상위 시대였죠
여성이 핍박받고 하던시대는 조선 중기이후인데 각종 드라마등 에서
이시대만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하니  우리나라 역사 전체가 남성 위주 사회 여자가 핍박받는 사회로 비춰 지고 있다는게 안타깝네요
20cFox 16-10-24 16:41
   
다 엑박
     
정욱 16-10-24 20:53
   
STFU
타샤 16-10-25 04:29
   
별개 다 여성 상위 시대라고 하고 있네요.
자고로 인간 역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선 역사는 존재한 적이 없어요.

인간은 특수한 진화를 겪었습니다. 머리가 지나치게 커진거죠.
다들 알잖아요? 인체 비율로 볼때 머리가 가장 큰 짐승은 바로 인간이라는거..

그로 인해 여자들은 죽지 않으려면 조산을 해야 했습니다.
일찍 낳아야 머리큰 아기를 낳지 않아서 살아 남을 수 있죠.
그렇게 일찍 낳음으로서 여자는 여성 상위 라는 것을 영구히 포기할 수 밖에 없어요.
아기가 아무것도 못하는데.. 오직 젖을 빠는 것 밖에 못하는데 여자가 무슨 수로 먹이를 얻고...
임신 한 여자(거의 만삭에 가까운)는 무슨 수로 맹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직 남자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었어요. 남자에 의존해야 하는데 무슨수로 여성 상위가 됩니까?
그렇게 남자에 의존해야 하니까 태아의 부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순결을 강제했고...
그러니 동서 고금으로 간음한 여자는 죽여 버립니다.

바람핀 남자는 안죽이고, 바람핀 여자는 죽여 버려요...
이게 무슨 여성 상위 시대에요?
타샤 16-10-25 04:30
   
그리고 발해의 여장군이 있었다고 해서 발해의 여성들도 활쏘기와 말타기를 즐겼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뮬란이 있었는데 중국 여자들도 활쏘기와(활쏘기는 동이족인 우리 종특이던가? 그럼 뭐 칼춤이라도...) 말타기를 즐겼겠네요...

또 측천무후가 있었으니.. 중국의 여자들은 왕도 되고.. 남녀 평등 사회였겠네요...
타샤 16-10-25 04:36
   
여자들의 지위가 비교적 좋았다는 고려시대... 를 예로 들어봐야...
일부 상류층이 자유 연애를 즐겼다 정도에요.
자유 연애를 즐기는게 여성 상위라니...
일부 평등이죠.

오늘날이야 피임이 발달해서 자유 연애가 거의 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임신의 공포에서 여성들은 피할 수가 없구요.


위에서 적었지만...
인류의 진화 덕분에 절대로 여성이 우위인 사회가 될 수가 없어요.
육아와 임신은 어쨌거나 남성에게 의지해야 하니까요.

동물의 경우.. 수컷이 육아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개는.. 출산(배란)과 육아는 암컷의 몫이죠.
물고기류는 대부분 수컷이 수정만 시키고 다른 암컷을 찾으러가고.. 암컷은 열심히 알을 낳죠.

동물류에서는 대부분의 동물에서 암컷이 사냥을 하고, 수컷에게 갖다 바칩니다.

우리와 비슷한 류인 영장류에서는 대부분의 영장류가 한마리의 수컷에 의해 지배되고 있고...


가장 평등하게 봐봐야.. 암수가 서로 육아 하는 정도..(이건 새들에게서 많이 발견되죠?)
심지어 금슬의 상징인 원앙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다른 암컷 찾으러가요. 또 임신 시키러...
     
꼬꼬동아리 16-10-25 09:58
   
반박을 할려면 적은글 밑에 적던가 자기혼자 나불나불 거리면 누가 들어줍니까?  반박할려면 반박자료를 들고와서 반박을 하던지 하루종일 자기생각만 나불 거리면 그게 역사가됩니까?  당신이 역사학자 하시던지 서프라이즈같은데서나 나올 내용좀 끄적이지 말고
          
타샤 16-10-25 19:16
   
풉~ 역사에 나오는 여장군 하나로 남녀평등시대까지 추정하는데... 그건 자료가 되고?
     
첼파 16-10-30 09:46
   
무슨 진화까지...
사람 없으면 여자건 뭐건 쓰는거죠.
이스라엘처럼. 고대라고 달랐을것 같지 않음.
푸르른담 16-10-25 09:02
   
재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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