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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30 23:11
[한국사] [구르미] 보고 있는데.전 사극에 현대개념 넣는 것 안 좋아해요;;
 글쓴이 : mymiky
조회 : 1,263  

어제는 [보보경심-려]를 보았는데요-.-
 
발연기에, 근본없는 말투에, 원작과 너무 차이나는 퀄리티에..
걍.. 오늘부터는 구르미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전, 여전히 퓨전사극은 오글거려서 참.. 보기 힘든 사람인데..
요새는 정통사극 맥이 끊어진지 오래되어.. 꿩대신 닭인 것이죠.
 
제가 1-2화를 안보고 4화부터 보기 시작해서,
앞 내용은 재방송으로 다시 봐야 겠네요.
-------------------------------------------
 
오늘 내용은
 
청나라 사신이 오는데,
효명세자가 대국의 갑질을 어떻게 견디냐? 뭐 그런 내용인듯..
 
(뭐.. 이런 장면은 우리나라 사극의 고질병 같음-.-;;)
 
 
청나라 사신으로, 황제의 측근인 환관이 오는데..
청나라때는 명나라의 환관 정치를 경계하여, 환관의 위세가 낮았습니다.
 
따라서, 외국으로 보내는 사신은, 예부에서 실무진 관리가 왔는데..
조선의 경우엔 만주족의 발흥지인 만주와도 가깝다보니,
 
청 전기엔 만주족 관리가 오는 일이 많았음.
(청 말기엔 원세개처럼 한족관리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긴함.)
 
어쨎든,
우리나라는 중국 사신하면
여전히 악명이 자자했던 명나라 환관 사신의 이미지가 깊게 박혀 있는듯 하네요-
 
그리고, 대신들은 (뭐,, 여전히 노론 메이슨 룰-인거 같고요 ㅋㅋㅋ)
 
사실, 사극에선,
 
조선왕은 개혁을 하고 싶어하고, 중국으로부터 자주를 지키고 싶어하나
노론이 항상 발목을 잡고, 중국과 내통하여, 왕( 구르미에선 효명세자)를 견제하고..
 
뭐 이런 내용이지만.
실상은, 노론이나 남인이나 청나라는 오랑캐들이라고 뒤로는 깠던건 비슷하고ㅋㅋ
 
효명세자인 박보검이 청과 동등하게 외교하네 어쩌네,, 하지만
그런 개념은 효명세자가 죽고도 반세기는 더 지나야 하는 개념임.
 
기본적으로, 효명세자 또한 유교식 질서에 익숙했고, 당대 지식인들은 여기서 벗어나진 않았는데
 
그걸 자주적이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아님.
다만, 사극에서 현대적 개념인 인권이나 민주적인 개념이 종종 등장하는걸 보는데..
 
뭐, 재미는 있겠지만.. 전 그런걸 보면,, 오그라들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음.
 
미드 [롬]을 본적 있었는데, 거긴 당시 노예들의 삶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서 재밌었음.
노예가 잘못하면, 채찍질도 하고, 인권 그런건 시궁창에 쳐박혀 있음 ㅋㅋㅋ
 
한국사극이였으면,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할수가 있느냐?"며
막 때린 사람 악역롤 맡고 주인공이 막 사건 해결하고,
금수저 주인공은, 그 노예랑 친구먹고,, 뭐 그랬을 것임 ㅋㅋㅋ (안봐도 훤함..)
 
박보검도 김유정한테 "내 벗이네", 어쩌네 함 ㅋㅋㅋ 왕족 특히 세자한테 벗이 뭐임?-.-
모든 인간관계가 다 군신(君臣)인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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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 16-08-31 00:03
   
그리고 언젠가 현실의 한계에 부딪혀 그 노예친구와 사이가 벌어지고,, 친구는 한을 품고 왜놈의 압잡이가 되죠. 조선에 복수하겠어!
Marauder 16-08-31 01:42
   
이래서 저도 퓨전사극을 안좋아합니다
순대천하 16-08-31 06:58
   
꼭 너무 현대적 개념이 들어간거 아닌가 할 수도 없는게 유교적 국가이다보니 인권적인 면에서 서양보다 앞서 있었고 일당 독재화 되기 전 유교이념 하에 조선 중기 정도까지는 나름 민주적이었죠. 물론 관리들이 민에 의해서 뽑힌건 아니지만..그리고 양녕대군이나 연산군 정도의 자유로운 영혼이었다면 충분히 신하와 벗을 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ㅎ
     
mymiky 16-08-31 09:37
   
유교에서 말하는 신민(臣民)과
민주사회에서 시민(市民)은 같은 개념이라고 볼순 없겠죠.

물론, 당대 여러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조선이 시스템적으로 나름 괜찮았던 편이라 생각하는데는 공감합니다.

근데, 양녕대군과 연산군이
자유로운 영혼인 것과/ 신하와 벗 되는 것과는 무슨 관계가 있죠?

특히 연산군이 신하와 벗을 한다? 어림반푼도 없는 소리지요 -.-;;
양녕대군이야 이미 왕좌와는 끈 떨어진 곁가지니 패스하더라도,

연산군은 만인지상에 오른 사람이고, 연산군이 재위시 그렇게나 개막장짓을 할수 있었던 것도,
본인 한사람에, 집중된 왕권에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연산군은 현대로치면 북한의 김정일과 김정은 타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왕이 예술을 좋아하고 그런건 그냥 군주의 개인 취향일뿐.
그게 성군의 필수덕목도 아닐뿐더러..)

자기가 말하는데 졸았다는 이유로 측근을 숙청할 정도로
1인 집권하의 냉혹한 김부자가
여러모로 연산군에 비견될만하다 생각됩니다.

뭐,, 연산군 앞에서, 야자 타임할 간큰 신하도 없었지만;;
무릇,, 태어날때부터 고귀하고도 특수한 신분으로 나고 자란 사람들은,

결코 평범한 사람들과 사고방식이 같지 않습니다.
연산군과 숙종이 대표적인 왕들인데,,

우리나라 재벌 2세,3세들도 별반 다를거 같진 않네요.
          
순대천하 16-09-01 07:45
   
아니요 제가 말한 연산군은 왕일 때가 아니라 세자일 때요. 물론 왕일때는 김정은과 빼박이었지만 세자일 때는 성종이 방목하듯 키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신하가 왕에게 지금으로 쳐도 예의없다 싶을 행동도 하기도 하고...왕과 신하라고 무조건 아 예 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걸로..이런걸 봤을 때 제약은 있었겠지만 충분히 벗처럼 행동했을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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