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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2 18:08
[한국사] 설민석 강사의 임진왜란 강의
 글쓴이 : 상식2
조회 : 5,647  

  팟케스트를 듣다가 어쩌다 어른 광고하는 걸 들었습니다.
저는 역사에 일반인 보다 조금 관심이 있고 간혹 호기심이 생기면 찾아보는데
역덕 수준은 아니고 디테일한 건 다 기억하지도 못 하고 많이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여기에 묻는 건데요.
  설민석 강사가 말하길 일본이 임진왜란에서 실패한 이유는 조선에서 식량을 모아
명으로 가려고 했는데 조선이 상상이상으로 거지라서(거지라는 워딩을 사용함) 실패했다.
더 알고 싶으면 5월 5일 방송 봐라는 광고였는데요.
  전에 같은 방송에서도 똑같은 말을 하긴 했었습니다. 정확한 설명은 아니구요.
그리고 징기스칸과 몽골을 찬양하는 투로 평균키 150대 몽골인이 평균키 180~190이나 되는
서양인 이겼으니 얼마나 대단하냐는 헛소리도 했기에 묻는 겁니다.
  설민석 강사가 당시 일본이 임진왜란에서 패한 게 조선이 거지였고 만약에 조선에서 충분한 군량을
얻었으면 명나라까지 갔고 최소한 조선은 먹었을 거라 말하는데요. 근거가 전혀없이 말하는 것 같지는
않구요. 무었때문에 저런 언급을 하는 건가요? 임란당시 조선의 생산력은 거지였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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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16-05-02 18:17
   
그냥 미친 놈이 헛소리한다고 여기고 외면하세요.
jame 16-05-02 18:21
   
그 이전인가 다음에 이순신 언급하면서 보급로 차단으로 왜구가 어려움을 겪고
선조가 멀리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속전속결에 실패해서 조선 점령에 실패했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거지라는 표현은 설민석 강사가 조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단어라
거부감이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방송이라는 적은 분량동안
재밌게 하느라 그런듯..
     
상식2 16-05-02 18:28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이순신 하나 때문에 보급로가 막힌 건 아니죠.
난 이순신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순신이 모든 걸 한냥하며 과도하게 신격화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봅니다.
  조선이 도로 상황이 안 좋았지만 육로로도 운송하려했지만 의병의 기습 때문에 육로 수송로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도 있었던 걸로 알거든요?
  제가 묻는 건 정확하게 임란직전 조선을 거지라 표현할 정도의 생산력이 궁금한 겁니다.
          
jame 16-05-02 18:34
   
님 지식을 의심하고 쓴 것이 아닌데요;
그냥 방송이니까 그런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는 말이죠
세끈한펭귄 16-05-02 18:29
   
그말은 북한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하며 진군하는 것과 동일한 전법을 말하는건가?

세종대왕 때도 굶어죽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후? 성종 시절에는 길가에 거지가 없다 할 정도로 태평성대 아니였나...?  애초에 전쟁으로 헬본되다가 막 정리된 불안정한 일본이,
안정된 조선보다 풍요롭다?

아니 쌀을 생산해야지, 전쟁 때문에 조선인들은? 죄다 도망치거나 숨어살고있고....쌀은 보관안하면 한달은 커녕 죄다 썩아들어갈텐데, 무슨 거지지?
금은보화가 있으면 쌀로 교환을 하게? 시장은 이미 텅텅 비었는데....?
요즘처럼 동네마다 냉장완비 혜리도시락, 통조림이 완비되어있지 않았으니 거지였던건가?  애초에 일본이 너무 무리한게 문제인건데....

40만에 달하는 병력을 보냈는데, 밥먹일 운송선은 죄다 박살나지, 농사라도 지으자는데 죽창 날라오지....거기에 명군이 떼꺼지로 몰려오지....
이후에는 산 위의 왜성에만 틀어박혀서, 심지어 오줌까지 받아먹어야 했다는 가토의 전설적 일화. 이후 일본 3대 성인 구마모토성이 겹겹의 성곽과 수많은 우물, 식량창고로 채운 이유가 이 경험 때문인데...

결국? 초반에는 호의적이였다가 나중에는 굶던 나머지 정신 반쯤 나간 채로 조선인을 죽이던게 당시 일본군 아니였나?

거지가 중산층집와서 "집이 참 가난하네...."  ㅎ
냉면제국 16-05-02 18:31
   
기후 때문에 일본에 비해 생산량은 적었던걸로 알지만 거지? 그리고 옛날에는 동양의 평균키가 서양보다 컸었는데..심지어 산업혁명 일어나기 전 까지만 해도
mymiky 16-05-02 18:41
   
평시같으면 몰라도, 전란시기란걸 아셔야죠-

왜란이 일어난게 4월입니다. 경상도부터 쑥대밭되고 서울, 평양까지 쭉 올라가죠.
곡창지대인 전라도가 겨우 살았지만, 정유재란때는 전라도 일부지방까지 피해 입었고요.
거기다 명나라 군이 참전하면서 조선은 애네들까지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사람들 먹을 쌀도 부족한데, 말먹이까지 부족해서 명나라 군마만 만여필이 아사했고요.

1592년 그해 농사는 전라도만 건지고, 다른 지방은 솔직히 개망입니다.
그이후 대기근이 와서,  또 많이 죽어요, 전투로도 많이 죽었지만.
농사라는게 장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더구나 동남아처럼 날씨가 따뜻해서 일년에 2-3번 추수하는 것도 아닌 우리나라 지형상, 한해 농사 망치면 x되는 것임.
농사지을 사람들이 죄다 군인으로 차출되고 아녀자들은 산으로 동굴로 숨을곳 찾아 도망가고 하는판에,  로봇이 밭에 씨 뿌리고 농사지을 것임?

나중에는, 명나라에 한번더 sos쳐서, 산동+하북성에서 생산된 쌀이 백만석 풀어서 겨우 살았습니다.

그 당시, 명나라가 정화의 원정이후 바닷길을 잘 안 열었는데,
워낙 긴급상황이니 서해 바닷길이 다시 열렸죠.

보통, 한국에서 왜란 당시 명나라 도움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력제가 괜히 고려 천자라고 자국에서 씹히는게 아닙니다;;
광해군때도 백성들과 광해군 밀어주던 북인들 관료들까지도
도의적으로 명나라 도와주는게 맞다는 여론이 훨씬 높았던건 엄연한 사실이구요.
현대인들에겐 재조지은이란 말을 우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노인분들이 625때 미국이란 나라에 가지는 감정과 비슷합니다.
다를것도 없고요.
냉면제국 16-05-02 18:59
   
그래도 오해를 살만하긴 하네요. 조선이 거지였다라고 하면 조선 전체를 말하는걸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시기에 or 전란 중에 or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점령 못해서 하는 말을 함께 했더라면 오해를 사지 않았을 텐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 조선이 퇴각할 때 전라도 외 지역의 곡창지대나 식량을 태워버리고 갔나요?
Centurion 16-05-02 19:03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96121&sca=&sfl=mb_id%2C1&stx=diehard05&page=2

이게 제가 예전에 계산해본 것인데...
세종대왕 때 150만결이 대략 일본식 석고로 따지면 2000만석 정도 됩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파악한 조선의 쌀생산량은 일본식 도량형으로 봐도 1200만석(90만결) 정도 됩니다.
임진왜란 직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실시한 타이코검지에 의해 파악된 일본의 쌀생산량은 1850만석입니다.

그런데, 정유재란 종전 이후 저게 일본도량형으로 400만석(30만결)로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조선이 거지같아서 일본이 쌀을 못 모은것이 아니라..
당시 엄청난 조선인구가 죽었고, 그 뒤로 농경지가 황폐화되어
순조 대 150만결까지 회복되었다고 하더군요..

어떤 글에서 보니 성종 때 175만결이라고 하던데..
이걸로 치면 2333만석.. 일본 에도초기(2125만석) 때 쌀생산량과 비슷한듯 합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의 인명피해가 최대 100만명 정도 잡는 모양이던데...
조선 인구 20% 가까이 죽어나가고 농경지 2/3이 파괴된 전쟁이라,
일본이 조선보고 거지 타령할 문제가 아니고, 걔네들이 조선을 거지로 만든 주범이지요.
피노누아 16-05-02 19:06
   
충분한 보급이 되는 전쟁은 승리한 전쟁이니까 당연 조선에 상륙해서 다 점령하고 보급도 원활하면 그게 전쟁 이긴거죠.
근데 그게 쉬운가요?
그거 못했으니 진거지.
애시당초 무리수기도 했고.

보급만 잘 됐으면 전쟁 이겼다?
그게 왜 따로인가요. 보급이 생명인건 로마시대부터 진리인데.
젤리팝 16-05-02 19:48
   
쌀이 화폐이면서 군량이므로...

말그대로 당시 재정력 수치입니다...

쌀이없는 군대는 아무리 강대해도 못굴리죠

임진왜란이후 세키가하라 당시 조선참전

다이묘들은 재정난에 허덕였다 합니다.

일본의 다이묘의 강대함을 왜 석고 쌀생산량으로 표현했을까요??

도쿠가와 이후에도 일본에서 쌀,포,동전 조선과 비슷하게

화폐기능 했다고 책에서 봤습니다...

그나깐 당시 쌀은 먹는거 이상의가치...

재정력의 의미도 담겼다고 봐야함...

당연히 돈없는 군대는 지는거고...
상식2 16-05-02 20:05
   
제가 짜증나는 부분은
조선이 거지국가로 알고 물은 게 아닙니다. 당연히 임란 당시 전란과 기근은 잘 알 고 있습니다.
왜군 보다 무서운 적은 선조, 원균, 역병, 기근 이었다고 봅니다.
설민석 강사라는 사람이 알면서 저 따구 워딩을 하는 거 너무 역겹네요.
정확한 워딩
"임진왜란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요? 일단 일본은 조선이 그렇게 까지 거지일줄은 몰랐습니다. 식량을 모아서 명나라를 쳐야되는데 조선땅에 먹을 게 없는 거예요. 놀란 일본이 야 이거 일본에서 먹을 걸 가져와야..."
문단 어디를 봐도 전란, 기근에 대한 맥락은 없고 원래 조선은 거지로 이해될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전쟁에 잔뼈가 굵은 일본군이 계절이랑 전란 피해를 예상도 못 할 바보다? 그럼 일본의 전략적 멍청함이라 봐야할 것 같은데 조선이 거지인 게 핵심이다가 되는 건지...? 뭐 본방에 다른 말들이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이사람 강의들어보면 정말 주먹구구식이고 심지어 팩트도 틀리고 왜곡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심 끌어 장사해쳐먹으려고 저 따위로 말하는 거면 정말 역겨워서 여기에 글 적습니다.
     
구름위하늘 16-05-02 20:23
   
그 분은 역사는 알지 몰라도 군사는 너무 모르네요.
적지에 있는 식량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작전을 짜는 군대는 없습니다.
징발로 얻을 수 있는 식량의 수준은 비상식량 수준이고,
식량을 중심으로 군수작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미 일본 내의 오랜 분쟁으로 그 경험이 충분한 일본 영주와 군대가 그걸 모를까요?
대망이라는 일본 소설이 제가 이해하는 중세 일본의 모습의 전부이지만,
거기에도 적지 식량 조달은 미친 짓이라고 하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한마디로 찌라시 기사 처럼 문장을 만든 것 뿐이죠.
저분이 전에 명량 때에도 인터넷 강의를 공개한 것을 봤는데,
그 때 분위기도 썩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강사라기 보다는 연기자 처럼 보였음.
          
mymiky 16-05-02 21:00
   
역사 전공의 강사는 맞는데

한정된 시간안에 최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니
장황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면 대중들이 지겨워하고,안 볼 것이기에
비교적 설명을 짧고, 쉽게 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설민석의 역사강의는 사극미디어 컨텐츠의 홍보면에서 유명한거지..
다큐가 아닌이상, 가볍게 역사를 전반적으로 훑어 보는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음.
               
구름위하늘 16-05-03 11:15
   
그런 것 같아요.
요즘 학원 강사는 연기 공부도 해야 하고
방송 출연을 위해서 미용이나 피부 관리도 해야 할 것 같음 ^^
          
흐아앙 16-05-04 08:17
   
유목민들은 철저히 현지조달이 원칙입니다. 말안장 밑에 고기 패티 깔아놓고 다닌것도 있지만 조달책은 아니구요.. 기타 여러가지 식량 보급책을 갖고 있긴 했지만 무조건 현지조달이 원칙입니다. 걔낸 그래요.. 뭐..
후아앙 16-05-03 16:01
   
... 저주장이 맞다고 치더라도 식량을 태운거겠죠. 전란중에 적한테 그대로 주는 적국이어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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