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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1 01:33
[중국] 제가 만주원류고에대해 제대로 인식한곳이 여기인데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는 책으로 인식되고있더군요.
 글쓴이 : Marauder
조회 : 3,025  

그전엔 사실 별관심이 없어서 그런책이 있다 이정도만 알고있다가 여기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인식했는데 다른 몇 사이트에서는 신뢰도가 없다고하더군요.
만주를 찬양하기 위해 한 민족을 끌어다 썼다느니 위서라느니 그런말도있더군요. 책에 고구려가없기도하고 내선일체설과 동일하다는 설 혹은 청의 동북공정책이다 이런말도 있더군요.

대표적으로 대륙 신라설이란걸 봤습니다.

전 처음보고 신라가 당나라와 이긴후 북쪽을 잠시동안 점거했다가 다시 발해에게 모두 뺏겨 대동강유역 위로 모두 뺏겼을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번역부분은 자세하지 않아서 생각으로만) 사이트 분위기로봐선 말도안되는 주장이라더군요. 제가 그 책을 읽어보진않아서 모르겠는데 자신의 시조를 길게만들기위해 신라를 끌어들였고 고구려는 삭제했다 이런사람이있었고 반대로 고구려는 만주의 역사라고 생각해 따로 저술하지않았고 신라는 주변국역사로 엮었다 뭐 이런 옹호글도 있더군요.

뭐 계림과 길림의 연관성이 있다는사람 없다는사람 이런사람도 있구요.

그런데 그냥 듣는 입장에선 신라가 고구려 일부유역을 뺏았다가 다시 발해에게 뺏겼을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당나라가 토번국과 싸우는동안에 그동안 얻었던 땅을 다시 뺏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만약 다른책에 그에대한 구체적 상술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만주원류고에서만 상술되었다면 무조건 부정할것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도 않나 싶더군요? 외국지도보면 위나라가 고구려 땅 처들어와서 잠깐 점령하거나 임진왜란때 땅 뺏긴것도 표기하는데 그걸 그렇게 표기하는게 문제가되는건가?(물론 진짜라는 가정하에)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만약 다른책에서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못박아뒀다면 그 책의 신뢰도에 따라서 만주원류고가 구라를 쳤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것 아닐까 싶더군요. 사실 교과서로 배우기로는 신라는 대동강에서 멈췄다(정작 발해가 당나라를 격파하고 대동강 바로 북쪽까지 밀고들어오는동안 신라가 놀고있었다는게 의심스럽긴하지만) 라고 배우긴했는데 정확한 출처는 잘모르겠거든요.

혹시 이에대해 아시는분 계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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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발암 16-02-21 02:02
   
신라가 고구려남부의 상당부분을 점령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냐만 논란이 될 뿐이죠.  일시적으로 만주지역까지 장악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주원류고는 만주를 찬양하기 위해 썼다기 보다는 청나라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썼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당시 만주족은 중국을 정복하고 식민지배하면서 밀려드는 중국인들과 자신들의 친연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명확히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명확히 밝힌 것이 만주원류고입니다.

만주원류고가 무작정 정치적인 목적으로 없는 사실을 지어내 소설로 썼다면 만주족과 한족은 형제며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강조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족를 지배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끊임없는 반란폭동을 잠재우기가 어려웠을 테니까요. 일제가 내선일체를 내세우며 조선인과 일본인이 동족이라고 강조해서 일제강점기에 이용한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청나라는 그런 역사왜곡으로 중국지배에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순수히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밝혀 만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주원류고를 편찬했습니다. 또한 만주원류고 이전에 원나라 시대에 편찬된 금사에서 여진족의 시조가 고려(신라)인이다라는 것이 편찬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금나라 시조가 김함보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었기 때문에 만주족의 뿌리는 신라(고려)라는 것을 있는 사실 그대로 편찬하여 만주원류고가 나온 것입니다.

만주원류고에는 고구려가 빠진 것이 아닙니다. 만주원류고에는 만주족의 구성성분을 밝히면서 신라족, 백제족등과 함께 발해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해족이 포함되었으니 고구려족을 또다시 포함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한민족을 포함하면 조선민족을 또 포함시킬 필요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동방불패 16-02-21 09:22
   
https://youtu.be/xJIwsZKXeIA
역사스페셜 만주대탐사중
위동영상 본문내용
송나라 사람 홍0 란사람이 금나라에 십년간 머물면서 쓴 송막기문에 신라사람이라고 서술
금나라의 정사서인 금사에서도 세세하게 서술돼있음요  금나라 시조는 아골타이며 아골타의 시조인 김함보 가 신라인 8대할아버지가이며 신라사람이다
발해와 신라가 아닙니다
아골타는 1068년생 8대할아버지가 대략900년초 쯤  시대적으로 발해 고구려가아닌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갈즈음  신라 왕족인 한무리(아골타의 8대할아버지)가 만주로 넘어갔을거라는 금사를 토대로 역사스페셜에서 추론을 함
동방불패 16-02-21 09:27
   
http://m.blog.daum.net/hs7492/776
역사스페셜 3부작 만주대탐사  추천드립니다
마그리트 16-02-21 09:36
   
식빠 찌꺼기들이 신뢰 안하겠다는 것이죠.
청나라 황제가 직접 주관하여 만든 사서를 신뢰 못한다면
다른 중국 사서는 무슨 근거로 신뢰한다는 건지 ㅎㅎ
꼬꼼둥 16-02-21 10:08
   
중국인들은 중국에 유리하지 않으면, 다 신뢰하지 않습니다. 만주원류고 말고도 그런 중국 역사책이 꽤 많습니다. 원나라 역사를 쓴 원사, 거란족 역사인 요사, 금나라 역사인 금사, 중국 5호16국 시대에 쓰여진 역사서들, 5대10국 때 쓰여진 역사서들을 아마 안 믿을 거예요. 자기들 불리해서.

왜냐하면, 원나라 역사서에는 징키스칸이 고구려 칸의 자손이고, 요사에는 거란족은 고조선과 고구려의 자손, 금사에는 금나라는 고구려와 신라 자손이라고 쓰여있고, 선비족은 고조선의 후예라는데 평양에서 발원했다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 평양이 북경 근처예요. 게다가 동진, 위나라 역사책 등등 보면 고구려가 요동과 화북, 백제가 요서와 산동 포함 동해안 일대를 장악했다고 나오는데, 중국인들이 싫어하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만주원류고만 나쁘다고 우기면 다 인줄 아는데, 그런 식으로 하면 중국 역사책에 남아날 게 하나도 없고, 사기 조차도 편집질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하얀그림자 16-02-21 10:52
   
흠정만주원류고 완역본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사볼 예정입니다
요순우탕문무주공은 동양의 7현제죠
그 중  漢족은 주공의 후예를 자처합니다
건륭제는  한족 중심의 역사 서술에 치를 떨었다죠
그래서 흠정 만주원류고 집필을 지시했습니다
순임금이 동이족으로 이른바 중원을 지배했던 연고로 다시
우리가(청나라가)  漢족을 지배하는 것이 전에 없던 일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자신들(여진)은 어디로 부터 왔는가? 그리고  강역은 어디인가가 나온답니다
3韓까지 자신의 원류로  보았는데 고구려는 아니다라고 본것이 아니라 건륭제가 보기엔 발해나 고구려나
똑같았기 때문이었겠죠
김부식이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가진 정체성이 만들어진 거죠
삼국사기는 유학자인 김부식이 금에 사대하면서 만들어진 반감 같은 것이 개입됬겠죠
김부식의 역사관이  사대주의자들의 필요에 의해 부각 고착화 된것이 한국 고대사죠
묘청의 난이 성공했다면?
역사 자체가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아이스콜라 16-02-21 14:24
   
몽골족이 원나라를 세웠듯이 신라족이 금나라 청나라를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금나라를 우리역사로 보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청천 16-02-21 18:52
   
중국 역사는 10년, 20년짜리 나라도 황제국이라고 떠 받들고 추켜세우면서,
우리 역사는 반도 안으로 모조리 몰아넣고 싶어하는 부류들이 있지요.
이정기의 제나라도 우리역사로 안보고 있죠.
구름위하늘 16-02-22 11:55
   
청나라 건륭제가 '명'해서 만들었다는 문서도 위서라고 주장하다니...
저도 내용은 못 본 책이지만 이 정도의 배경설명이면 위서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인데요?
물론 역사서의 내용에 대한 세부 사실 여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겠지만요.
고독한늑대 16-02-22 15:41
   
모든 나라는 자신을 주체로 해서 역사서를 쓰게 되죠..
또 흠정만주원류고는 황제의 명으로 쓴 정사입니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유리하게 쓰여진 부분만 인정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정사가 아니라는 논리는 중국인들이나 일본인들이 만든 논리죠...

중국은 사실 상당수 동이족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금나라 역사만 보더라도..
[高麗史] : 我平州僧今後金之先或曰平州僧金幸之子克守
我祖宗出自大邦至…雅束亦以大邦爲父母之國
高麗爲父母之國小心事之
고려사에서는 금나라 추장은 우리나라 평주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를 부모지국으로 모신다고 하죠..

[松漠紀聞] : 女真酋長乃新羅人,號完顏氏。金主九代祖名龕福,追謚景元皇帝,號始祖,配曰明懿皇后。
송막기문이라고 송나라 사신이 금나라를 갔다와서 쓴 기행문입니다.
여진 추장은 신라인이라고 합니다.

[金史] : 金之始祖諱函普初從高麗來
女眞渤海同本一家
蓋其初皆勿吉之七部也
금사를 보게되면 금태조는 고려에서 왔다..
또 금태조왈 여진과 발해는 동본일가다.
모두 7개의 물길(말갈)부족에서 퍼진민족이라고 합니다.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고려에서 왔고 신라인이다..
즉 금나라가 건국된것을 보면..
신라가 고려에 의해서 멸망합니다. 즉 후삼국을 고려가 통일하죠..
그러면서 신라의 부흥세력들은 강원도에서 부흥운동을 하다가 실패하고 만주로 떠납니다.
그래서 만주에서 다시 나라를 세운것이죠..

고대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핵심세력이 존재해야 합니다.
병장기를 만드는 장인들을 비롯해서 학자들과 무인들과 천재에 재사를 지낼수 있는 무당까지..
그런 세력이 만주에서 여진족들을 귀합한것입니다.
여진족들을 귀합하면서 했던 말이 바로 여진 발해 동본일가를 쓴 것이죠..
즉 자신들의 주체를 발해인이라고 말하면서 여진족은 발해인과 같은 동족이라고 합니다.
신라가 발해를 북국이라고 부르던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조선초의 기록들을 보더라도 요동 사람들을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야인이라고 얕잡아 보기도 했지만 본래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 당시의 인식과 지금의 인식이 차이나는것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나라로 인식되어왔고.. 그리고 일본의 역사왜곡이 한몫하면서..
식민사관이 뿌리깊게 퍼진 결과물이죠..

한예로 중국은 만주에서 출토되는 유적들은 모두 북한사람들을 불러다가 출토했습니다.
그만큼 일제 폐망후 초기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은 만주와 한국은 동일 역사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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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太祖 完顔阿骨打
여진어 발음으로 = 完顔 (왕갼)
고려태조 = 王建  (왕건)

朝鮮 = 조선
女眞 = 주션
古朝鮮  壇君王儉 (단군왕검)

完顔 = 王建 = 王儉
왕갼=왕건=왕검
다 같은 의미로 쓰인말입니다. 즉 태조를 지칭하는 말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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