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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3 18:41
[기타] 한국의 8촌 이내 혼인 금지에 대한 법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6,941  

한국의 8촌 이내 혼인 금지에 대한 법에 대하여 궁금합니다.
 
일단, 전세계적으로 4촌간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보다는 허용되는 나라가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4촌은 그렇다 쳐도 8촌까지 금지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 말고 더 있나요?
 
세계적으로 봐도 굉장히 특이하게 범위를 넓게 잡고 있는 듯 한데 이게 이유가 뭔지 알고 싶네요.
 
유교의 영향이라고들 하는데 유교문화권인 다른 국가들의 경우에도 8촌 이내 금지를 하고
있는 국가는 없지 않나요? 이웃나라 일본은 4촌간에도 혼인이 허용되고 말이죠.
 
유교군주로 이름을 날린 한 무제 유철도 사촌누나인 진아교와 결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교가 그 근거라면 이게 뭐 혹시 공자가 8촌 이내와는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거나 아니면
공자 외의 다른 유학자가 이런 말을 했거나 아니면 유교 경전에 적혀 있나요?
 
동성동본 결혼도 지금은 법으로 허용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관습법적으로는 금지인 것 같고요..
동성동본 결혼도 따지고보면 사실 청풍 김씨, 안동 김씨, 전주 김씨, 광산 김씨, 경주 김씨..
이런 가문들은 공통 조상이 있으니 결혼이 금지되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아는 사람이 팔촌 누나랑 사귀다가 법 때문에 결혼 못하고 헤어져서 생각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전 기왕 할거면 화끈하게 8촌 말고 한 80촌 정도 금지시켜버리면 어떨까 생각해요.
참고로 전 독신주의입니다.(웃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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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Master 16-02-03 18:54
   
8촌이라는게 근거없이 나온게 아닌 생물학적으로 그정도 촌수면 남과 같다고 해서 나온걸로 압니다. 근친으로 인한 유전병등 문제를 피해갈수 있는 최소한의 촌수라는 식이더군요.
Bluewind 16-02-03 19:02
   
8촌부터 유전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됩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어요.
리처드도킨스의 이기적유전자라는 책에 보면 자세히 나와있음..
     
에치고의용 16-02-03 19:10
   
아..그렇군요..도킨스 성님 좋아하는데 한번 꼭 읽어봐야겠네요.
mymiky 16-02-03 19:10
   
친척이란 개념을/ 어느정도까지 포함시키느냐? 따라, 좀 다른데

조선시대는 10촌까지 경국대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게, 현대로 와선, 8촌까지 좁아진건데..
우리나라가 좀 많이 엄격한 편인거 같긴해요.

현대에는, 대가족이 아니고, 다들 핵가족으로 사는데다, 외동도 늘어나서
우리 후대는 사촌 보기도 어려울듯-.-;;

저만해도, 집안 행사에서, 6촌형제까지는 얼굴을 좀 아는데, 8촌은 보지 못 했습니다.
물론, 어딘가에 살고는 있겠지만.. 요새는 8촌 보기도 어렵죠.

동성동본은 이미 폐지된 법이고, 제 친척도, 동성동본 결혼인데요.
물론, 결혼식에서, 부부가 동성동본인걸 보고, 친척들이 수군거리긴 했지만;;
그래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어요.

님의 친척누가가 헤어진게 97년 이전이면, 이해는 합니다.
그때는 진짜 불법이였으니..
근데, 그 이후에 헤어진거라면?
당사자들 잘못 반+ 집안 어른들 잘못 반. 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어른들의 반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진거니까요.
전, 다 큰 성인들이 집안 반대때문에 헤어진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명분은 어른들 반대지만.. 성인이라면, 이겨내는 것도 자기 몫이라고 생각해서...
     
에치고의용 16-02-03 19:12
   
오해가 있으신 듯요;; 제가 아니라 저 아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동성동본 금혼은 폐지됐지만 아직도 8촌 남매와의 결혼은 법으로 못하지 않나요?
          
mymiky 16-02-03 19:14
   
8촌이내는 안되죠.
당연히 법률이 정한 친척범위니까요.

동성동본은,
자기 혈통을 중심으로 한 8촌 +
그외 자기와 같은 본의 성씨를 쓰는 사람들 다 싸잡아 결혼 안된다고 한거니까요.

8촌 밖에는, 사실상 남인데;;
동성동본은 너무 멀리 금혼을 하게 한 법률이였죠.

그래서, 요즘엔,
직접적으로 자기의 고조부에서 갈라진 후손들 이외의
사람들하고는 결혼이 가능하게 된거구요.
     
에치고의용 16-02-03 23:01
   
10촌까지 금혼 규정이 있는지는 몰랐었네요 제가..
저희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제가 만약 10촌 누이와 결혼하겠다고 하면
반대하시겠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반대하시겠다고 하시네요;;

민법상으로는 허용되겠지만 역시 관습법적으로는 아직은 무리인가보네요.
어차피 저야 촌수와 상관없이 결혼 자체를 하지 않을 생각이니 뭐 상관은
없지만서도..ㅎㅎ 재밌네요.
비좀와라 16-02-03 19:21
   
이 8촌이라는 것이 8촌의 종족은 동족이라고 여겨서 생긴 풍습이라고 봅니다. 소위 삼신족이나 삼백족 / 삼위족 / 삼윗족은 8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이것이 역사에 나오는 것이 주나라와 전국 칠웅입니다. 이 여덟나라의 지배층은 같은 종족이고 부계로 나뉜 것 이에요. 그래서 부계로 8촌이내엔 결혼을 못하는 것이고 모계론 4촌까지만 결혼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촌수내의 사람과 결혼을 한 사람은 왕권을 도전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것 이지요. 당연히 충성스런 사람들은 꺼리고 되는 것이겠죠.

동양에는 전국 칠웅 즉 일곱 곰족의 부계가 남고 서양에는 일곱 여자계의 종족이 갔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일곱여자의 후손이라 하며 이들의 집안이 적통 왕족이며 지배자 입니다. 지금도 교황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검은색 옷을 입어야 하는데 이들 집안의 대표성을 가진 일곱 왕실 여자는 흰옷을 입을 권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가 모나코의 왕실 여자 입니다. 모나코는 작지만 상징성이 매우 큰 국가 입니다. 그외 여섯 왕가가 더 있지요.

이 모든것은 사주 팔자에서 팔자八子에서 온 개념이에요. 신족은 팔자의 후손이기에 팔촌간의 결혼을 금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유교는 주나라의 모든 것을 다시 재현하려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유교 특히 훈고학은 주나라의 것을 말해서 유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주나라의 풍습을 따르는 것 입니다.

지금 동이 즉 은과 상나라만이 우리와 연관이 있다고 개 뼝을 치는데 단군은 주문왕이거나 기자가 확실 합니다. 주나라 역시 우리나라에요.
     
에치고의용 16-02-03 19:46
   
주 왕실과 전국칠웅...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군요. 그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놀랍네요.
          
칼리 16-02-03 21:10
   
무슨 전국칠웅이 일곱 곰족의 부계 ㅋㅋㅋ. 암튼 가져다 부치는 거 하나는 알아줘야 겠네.

전국 칠웅은 그냥 진시황이 통일하기 이전에 7개의 열국이 살아있었기에 그런 것 뿐입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소리는 난생 첨 들어보네요 ㅋㅋㅋ.
               
에치고의용 16-02-03 21:15
   
헉;;비좀와라님 답글은 잘못된건가요?;;
                    
칼리 16-02-03 21:29
   
당연히 헛소리죠.

무슨 춘추전국시대에 열국이 달랑 7개였겠습니까? 저건 너무 허점이 많은 논리라 우습기만 할 뿐입니다.
          
칼리 16-02-03 21:26
   
주나라가 통일했다고는 하지만, 고대 국가의 통치력은 한계가 뚜렷했기에, 형식상 분봉제를 통해 다스려졌습니다. 고대 국가들의 영토를 넓게 잡는 건 다 그냥 사기라고 보면 됩니다.

각지는 크고 작은 제후들에 의해 다스려졌고, 주왕실의 힘이 약해지자, 서로 약육강식의 시대로 나아간 게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즉 수많은 제후국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다, 결국 진시황대에 이르러 7개가 남았고, 이를 통일했기에 전국칠웅이라고 한 것 뿐입니다.

서양에 무슨 일곱여자계의 종족이 갔다는 건 제가 확실히 모르겠지만, 개뻥일 겁니다.
cordial 16-02-03 19:35
   
대만이 7촌까지 금지고
중국은 4촌가지 금지라 알고 있는데

아마 8촌 금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지
북한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거의 대분분의 나라가 4촌을 기준으로 허용하고 금지하더군요
꼬꼬동아리 16-02-03 21:40
   
근데 우리나라가 하는법이 맞는거 같아요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집니다 솔직히 제생각은
더늘였으면 합니다 인구가 5천만이고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
하고도 결혼 많이하는데 유전적인 위험요소를 가지고
자기둘이만 좋아한다고 2세가 어떻게 태어나든 생각도
안하고 저지르는건 솔직히 싫네요
바람꽃 16-02-03 23:13
   
유전적으로 8촌이내는 위험하다는건 과학적 근거가 약합니다. 유교의 영향으로 동성동본 결혼하는것도 저항이 엄청낫습니다. 극단적인 근친이 반복되는게 아니라면 4촌결혼의 유전병도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로 미미하다고 합니다. 선진국이 4촌결혼 허용하는것도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친남매만 아니면 삼촌이랑 결혼하는경우 아이의 유전병 확율이 35넘어서 임신했을때보다 안전하다고 합니다. 35넘어 임신하는것도 요즘은 흔하죠 의학의 발전도 인정해야 합니다.
     
에치고의용 16-02-03 23:40
   
저도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4촌 결혼이 허용되는 국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죠.

그리고 정말로 유전적인 문제가 걱정되는 것이라면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조건부로
결혼을 허용해도 될 문제라고 봅니다.

촌수가 겁나게 멀어도 40 넘어서 아이를 낳는 경우, 흡연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경우에
대해서는 법적인 규제가 전혀 없다는 것도 모순되는 부분이죠.
          
바람꽃 16-02-03 23:41
   
나이먹은 여자나 흡연자가 결혼하는것보다 사촌결혼이 유전병 확율이 적은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고정관념이 있네요
               
부르르르 16-02-04 01:23
   
고정관념 보다는 좀더 우월한 인자를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본능이 아닐까요?
                    
바람꽃 16-02-04 09:53
   
전세계에 한국만있는 독특한문화죠
                         
부르르르 16-02-04 11:46
   
전세계에 한국만 있는건 아닙니다. 한국이 좀더 강한거죠
해맑군 16-02-04 00:24
   
8촌이면 벌초때 자주 볼수도 있을겁니다. 우리집안 같은 경우도 매년 벌초때면 선산 벌초때문에 만나게되구요.

국내에서는 8촌간의 결혼은 힘들지 않을까싶습니다.
     
에치고의용 16-02-04 02:40
   
그런가요? 전 지금까지 가장 촌수 먼 친척 만나본게 6촌입니다.
8촌은 아직까지 만나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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