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상하지만, 무엇보다 남경 남해부의 위치가 가관인데요?

중국 역대 사서 중에서 발해의 지방제도에 대해 언급한 신당서만 봐도, 남경은 옥저의 옛땅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상상을 해봐도 옥저랑 저 지역은 연관이 전혀 안 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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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지리지가 그래서 문제가 많은 겁니다.

되도 않게 가져다 붙이니깐요.

당장 남경남해부가 비사(사비)성이라고 치고, 옥저의 옛땅이라면 옥저가 요동반도에 있었다는 소리군요. 이건 옥저(동옥저)에 대한 후한서와 삼국지 기록과 맞지 않습니다. 애당초 옥저가 그렇게 강력한 세력도 아니였고해서 요동반도에서 한반도 북부의 동해안지역까지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기에도 너무 무리가 많죠. 그리고 옥저를 요사지리지처럼 이동시켜버리면, 옥저의 남쪽에 있으면서 진한과도 접한 예를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요사 지리지만 문제 있는 게 아닙니다
다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교차분석을 하는 겁니다

요사 지리지에서 말하는 거를 전대 사서인 무경총요, 태평환우기와 교차하고
후대사서인 금사, 명사, 명일통지. 독사방여기요, 성경강역고, 각종 부지, 현지 등과 교차하고

또 이를 신구당서, 괄지지, 통전, 자치통감, 송막기문, 봉사행정록 등과 교차하는겁니다

님이 제 연구 작업들을 읽어왔다면 그런 소리 못합니다

일단 발해 지방제도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시해야 할게 신당서입니다.

왜냐하면 신당서가 발해지방제도에 대해 가장 먼저 그리고 비슷한 연대에 작성되었으니깐요.

그런데, 가장 후접하고 대충 만들어진 요사를 가지고 지명설정을 하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발해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서는 신구당서를 가지고 들어가는게 맞죠.

님이 분석하신 글을 가지고 옥저와 예를 다시 찍어보세요. 이게 말이 될까요? 후한서, 삼국지 다 무시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이건 말이 안되죠. 오히려 요사지리지의 설명이 잘못됬다고 보는게 훨씬 타당하다는 겁니다.

님 비판은 전혀 부당하지 않은 비판이므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발해 문제는 차후에 본격적으로 다룰 겁니다

옥저 뿐만 아니라 진한도 현 요심 일대에 있었다고 적고 있고 읍루와 숙신 등도 그 일대에 있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ㅡ 본래 그 위치에 있다가 동쪽, 남쪽 등지로 그 세력이 이동한 경우
ㅡ 본래 그 위치가 아닌데 거란 성종이 요심 지역을 되찾으면서 동단국 시절의 행정지명을 요심지역에 재설치하면서 그 지역의 지리정보가 혼입된 경우

요사 이후 역대 중국사서는 현 요양시 남쪽 안산시 근처 해성시에 비사성이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거란 동경은 거란 성종의 동정 활동에 의해 현 의무려산의 북진시 근처(본래 남경)에서 현 요심 지역으로 교치되었으므로 동경의 교치와 함께 동경 근처 행정지들이 함께 교치돼 기술됨(무경총요와 요사 지리지, 금사 지리지 교차분석)

본래 비사성의 위치는 해성시가 아니라 현 판진시 서부에 있던 요주(빛날 요)

또한 이는 요하 하류의 해안선 후퇴 사실을 고려해야 함

현 요하 하류 해안선 변화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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