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라 함은 역사ㆍ언어ㆍ정치ㆍ군사ㆍ문화ㆍ경제 등을 공유하며 항귀속성, 항귀속의지를 띠는 이들의 집단을 이름합니다
민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요 항귀속의지입니다
ㅡ출자가 같아서
ㅡ출자가 달라도
ㅡ혈통이 같아서
ㅡ혈통이 달라도
당 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항시적 귀속의지를 지닌 자라면 그 민족의 일원이며 반면에 작정한 때로부터 스스로 당 민족의 구성원임을 거부하는 자라면 그 때로부터 당 민족이 아닌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당장에 우리 민족된 책임과 의무뿐만 아니라 그 권리도 내어놓아야 합니다
민족임을 거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본래 속했던 민족을 핍박하고 약탈하고 유린하는 자, 본래 속했던 민족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자, 본래 속했던 민족의 불행을
외면하고 제 살길, 제 잇속만 챙기는 자를 일러 민족반역자라 하고 매국노라 합니다
우리 민족은 위만조선, 고구려 말, 백제 말, 발해ㆍ당 전쟁기, 원간섭기,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특히 이 마지막 시기에 친일매족 패거리로 인하여 격심한 손실과 고통을 당하여 공동체 정신과 공동체 물질에 크나큰 상처를 입은 바 있고 그것이 오늘날의 남북분단이라는 형상적 불구로 남아 있습니다
민족은 공동체를 이름하는데 달리 이르면 국민이요 또 인민입니다. 또 나랏사람들이라 이르기도 하며 본시 우리 나랏사람이었다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헤어져 간 고려인, 조선족, 재일동포, 그밖의 재유럽, 재미주 등지의 이중국적자까지 한데 크게 아울러 우리 민족, 한민족이라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민족이라는 개념이 오인, 오용되는 데에는 우리가 세계에서 아주 드물게도 단일 인족 (혈족)으로서 단일 민족을 구성하였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형태의 나라는 전세계 선진그룹 국가 가운데에서 폴란드, 일본, 오스트리아 등을 제하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독일도 그러했으나 저 1960~70년대에 터키, 시리아 등으로부터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여서 단일 인족으로서의 정체성이 깨진 지 오래입니다
민족을 말하는 것이지 순혈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금의 다문화정책과 그 주의에 우려를 표하고 반대하고 비난하는 것은 순혈주의, 인종차별주의를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직 기득권의 경제논리로 국민, 즉 공동체 절대다수의 구성원들을 가축 마릿수 다루듯이 하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이며
또한 좌파 사이에 암약하는 트로츠키주의의 농간을 경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마구잡이, 근본도 없는 다문화정책과 대량이민 수용정책이 야기할 고통은 결국 불보듯 뻔하여 절대다수의 서민들이 떠안아야 하며 이런 식으로 우리 민족의 일원으로 들어온 자들 역시 사회적 불평등구조 속에서 기존의 원주민인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개돼지와 같은 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출산율, 내수시장의 문제는 분배구조의 문제에 있습니다
분배구조를 뜯어고치지는 않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다문화만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20 년 전에 손봤으면 될 일을, 아니 10년 전, 아니 5 년 전부터 손 봤으면 될 일을 다문화, 대량이주만 능사라는 식으로 내리 까대고 있습니다
다문화주의와 함께 민족 죽이기 병신춤이 함께 지난 30여 년 계속돼 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민족을 부정하는 마당에 대체 뭔 수로, 뭔 동기로 우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또 되찾을 것이며
대체 뭔 근거로 통일을 바라겠습니까
제가 지금 두서 없이 적고는 있습니다만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적고 있습니다
중국도 일본도 한국은 처음부터 중국 땅이었다느니 일본인의 식민지였다느니 개지랄을 떨고 있고
이 놈들 탓에 우리 민족이 저 단군조선으로부터 걸어온 역사적 주권, 민족적 존엄성은 그저 세계 학계와 그 지성계에 한낱 중국과 일본에 늘상 시달린 약소민족, 보잘 것 없는 민족이라고 인이 박혀 있습니다
20세기 초의 무정부주의는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연대적방법론이었습니다 제발 오판하지 마십시오 일제강점기 시절의 우리의 무수한 독립지사들의 무정부주의는 반제국주의 방법론, 독립투쟁의 방법론으로서 선택된 것입니다
민족이 없는 마당에 발해가 우리 역사가 아니면 뭐 어떻습니까
고구려 평양이 곧 죽어도, 낙랑군이 곧 죽어도 지금의 평양이라는데 뭔 이견이 있겠습니까
이미 씨부랄을 털어 구워먹을 주류 깽단 사학계의 서술태도는 우리 민족의 역사영토를 한반도에 축소시켜 놓은지 오래로 신석기도 청동기도 철기도 한반도만 다루고 있는지 오래입니다
민족이 없는데 통일은 뭔 얼어죽을 통일이겠습니까?
지금도 통일을 오직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논리가 횡행하는 빌어먹다 뒤질 세상인데!
소중화주의와 일제식민 사관에 의해 더렵혀진 우리 역사 앞에서!
남과 북이 분단 되어 일백 년 가까이 총부리를 겨누는 이 불구와 불의의 현실 앞에서!
피눈물이 나지 않습니까, 대체?
민족이라는 말이 싫으면 공동체라는 말을 쓰십시오.
무슨 공동체입니까?
역사 공동체, 운명 공동체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