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끝난 후 1900년대초까지 300여년의 세월....
그 동안 세계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임진왜란의 시대...
서양은 코페르니쿠스...갈릴레이의 시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뉴턴이 나타나 힘과 운동의 법칙을 정립하고 물리학의 시대가 시작되고 300년의 세월동안 인류는 기나긴 암흑의 시대를 벗어나 산업혁명을 이뤄낸다.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기차가 발명되고 도시는 마천루가 솟아오르고...서양이 지구를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 여기에 걸린 시간은 대략 300여년...ㅎㅎ
일본...
풍신수길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를 혼란으로 몰아넣었지만 일본 본토의 피해는 없었다....조선의 보복은 없었으니까...보복은 커녕 보복의 "보"자도 생각한 적이 없음...ㅎㅎㅎ
에도막부는 평화로웠지만 1800년대 중반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근대화를 이루려는 대정봉환의 세력들에 의해 막부시대는 소멸하고 불과 50여년의 세월만에 명치유신을 이뤄내어 1900년대 초반 세계 열강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후 300여년만에 결국 조선을 멸망시키고 한반도의 주인이 된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양의 문물을 스스로의 의지로 받아들여 근대화에 성공...제국시대의 편승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의 300년...ㅎㅎㅎ
중국...
임진왜란의 유일한 승자라 할 수 있는 여진족...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지만 여진족은 거대한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의 주인이 된다.
오랜 세월 오랑캐라는 멸시를 떨쳐버리고 오만한 한족을 지배하는데 성공...여진족의 영광을 이룩함.
중국의 영토를 명나라때보다 훨씬 넓혔으며 이민족으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을 300년이란 세월동안 통치함....제국시대에 편승하지 못하여 이런저런 피해와 굴욕을 당하긴 했지만 결국 중국인 스스로의 정권교체가 일어났을 뿐... 이민족에 나라가 망하는 일은 없었음...그들 스스로가 그 땅의 주인이란 의식...주인의식을 버린 적은 없었다.
조선은...?ㅎㅎㅎ
어떻게 빨아야 하나? 마방진을 발견한 천재적인 수학자를 빨까? 세계적인 수준의 하수도를 빨까? 임진왜란에 온 국토가 개털이 되고 수많은 도공과 백성이 끌려갔지만 몇 몇 전투에는 이겼으니 그걸 빨까? 병자호란으로 다시 한번 개털이 되었지만 몇 몇 개별전투에는 이겼으니 그걸 빨까? 임진왜란이 끝난 후 나라가 망하는 그 300여년의 세월동안 조선은 도대체 뭘 했을까?
위에서 보듯 300년의 시간은 서양을 보면 인류의 역사....인류의 패러다임...자연관...가치관...그 모든것이 바뀌는 시간임...갈릴레이가 진정한 과학의 첫 발을 뗀지 300여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 인류는 오늘날 온 지구가 누리는 과학문명을 이루어냈음...
그 과학문명을 받아들인 일본은 불과 50여년만에 길고 긴 고대의 시간을 끝내고 근대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음....
여진족이 청이란 나라를 세워 동아시아의 주인으로 군림한 그 세월이 역시 300년...하나의 왕조가 흥하고 망하는데 걸린 시간임...
그 300년을 조선은 어떻게 보냈는가? 그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어도 그런 피해를 입었어도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수도에서 도망을 치는 수모를 겪었어도 임금이 무릎을 꿇고 대가리를 처박는 수모를 겪었어도 조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음...
아무리 외적에 피해를 입어도 조선 선비들의 적은 항상 같은 조선인일 뿐...반대당파의 사람들...서로를 죽고 죽이는데만 골몰했을 뿐 이 땅에 그 피해를 입힌 외적들에게 복수를 할 생각은 하지 않았음...왜...?
조선은 주인의식이 없었기 때문임....그들은 명의 속국일때 행복했으며 명나라 흉내를 잘 낸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었음...어차피 조선은 자신들이 힘을 길러 명이나 청을 멸망시키고 중원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자체를 할 수가 없었음.
그들의 의식 근본자체가 조선은 강자의 다스림을 받는게 당연하며 그래야만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을 가졌기 때문이며 자신들도 힘을 기르면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할 능력이 없었음...ㅎㅎㅎ
인류의 역사가 뒤바뀌고 한 지역의 역사가 뒤바뀌며 한 나라의 역사가 뒤바뀌는 그 300년의 세월동안 조선이 한 일은 도대체 뭘까...
다른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자국의 영광을 위해 피땀을 흘리는 데...그리고 300년 후 이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는데 그 동안 조선은 뭘했을까?
동의보감을 짓고 동빙고 서빙고를 만든게 조선의 업적임? 77마방진을 만든 위대한 수학자를 배출한게 조선의 업적임? ㅎㅎㅎ
빨고 싶은 사람은 빨고 살아야지 뭐 누가 뭐라겠음...ㅎㅎㅎ
역사를 성찰하여 반성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고 그냥 빨아대고 싶은 사람은 빨아대고...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면 될 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