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3-03-18 13:46
[한국사] “夫租薉君(부조예군)”, “夫租長(부조장)”등의 銀印(은인)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1,004  

이 은인은 1958년 평양의 정백동 土壙墓(토광묘)에서 출토되었는데, 이 묘의 연대를 기원전 2세기 또는 기원전 1세기 경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서 지리지에 의하면 서한의 낙랑군에는 夫租縣(부조현)이 있었다. 그러므로 평양에서 “부조예군”,“부조장”등의 은인이 출토되었다고 하는것은 그 지역이 한사군의 낙랑군 이었음을 알게하는 증거라고 인식하는 학자가 있다.

그러나 이미 김정학에 의해서 지적되었듯이 “부조예군”의 은인은 낙랑군 설치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사군이 설치된 서한시대 이후의 관직을 보면 郡(군)에는 太守(태수), 大尹(대윤), 丞(승), 長史(장사)가 있었고 縣(현)에는 令(영)이나 長(장), 丞(승),尉(위) 등이 있었을뿐 君(군)이라는 관직은 없었다

 

그러나 漢書(한서) 武帝記(무제기)에 “元朔(원삭) 원년 (기원전 128) 가을에 東夷(동이)의 薉君(예군)인 南閭(남려)등 28만 명이 항복하니 그곳을 蒼海郡(창해군)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어 東夷(동이)의 薉族(예족)이 君(군)이라는 관직을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있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했듯 한서 지리지에 의하면 부조현은 낙랑군에 속해있었는데 낙랑군 지역은 한사군이 설치되기 이전에는 위만조선에 속해있었다. 따라서 부조예군은 고조선이나 위만조선에서 사용하던 관직명임을 알수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조예군의 묘에서는 전형적인 고대 한국 청동기인 細形銅劍 (세형동검)등도 출토되어 그 주인이 중국계가 아님을 알게하여 주었다. 부조예군의 은인은 漢(한)으로부터 주어졌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필자는 고조선이나 위만조선에서 만들어 졌을 가능성을 인정하고있다. 고조선은 西周(서주)시대이래 중국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었으므로 漢字(한자)는 물론 중국의 문물제도가 상당히 수입되어 있었을 것이며 위만조선에 이르면 그 지배계층의 상당수가 중국 망명객에 의하여 형성되어 있었을 것인데 그들은 서한의 문물제도에 매우 친숙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19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97 [한국사] 기자동래설ㅡ종합 (5) 하이시윤 03-24 1502
5196 [한국사] 기자동래설ㅡ윤내현 기자신고 요약 하이시윤 03-24 1197
5195 [한국사] 기자동래설ㅡ긍정설 하이시윤 03-24 997
5194 [한국사] 기자동래설ㅡ문헌기록과 부정설 하이시윤 03-24 996
5193 [한국사] 고조선이 이후 등장한 국가들보다 영역이 넓었던 이… (1) 하이시윤 03-21 1746
5192 [한국사] 최리의,낙랑국 (27) 하이시윤 03-18 1819
5191 [한국사] 낙랑기와 하이시윤 03-18 1070
5190 [한국사] 낙랑古墳群(고분군) 하이시윤 03-18 1003
5189 [한국사] 왕광묘와 왕간묘에서 출토된 印章(인장) 하이시윤 03-18 1019
5188 [한국사] “夫租薉君(부조예군)”, “夫租長(부조장)”등의 銀… 하이시윤 03-18 1005
5187 [한국사] 孝文廟銅鐘(효문묘동종) 하이시윤 03-18 891
5186 [한국사] 秥蟬平山君神祠碑(점선평산군신사비) 하이시윤 03-18 923
5185 [한국사] 춘추 전국 진 서한시대 요수의 위치 (6) 하이시윤 03-14 1291
5184 [한국사] 위만정권ㅡ한 전쟁 당시 발해의 위치 (3) 하이시윤 03-14 1265
5183 [한국사] 후흐호트 방언 위구르 03-11 1192
5182 [한국사] [영상] 복기대교수가 임둔태수장 관련 논문을 쓴 이… (1) 하이시윤 03-04 1264
5181 [한국사] [블로그]임둔태수장 관련 블로그소개 (2) 하이시윤 03-04 1106
5180 [한국사] [논문소개]복기대교수의 임둔태수장에 관한 논문 결… (1) 하이시윤 03-04 1025
5179 [한국사] 윤내현교수 (4) 하이시윤 03-03 1061
5178 [한국사] 김정민이는 애초에 역사학 논문하나없이 (4) 하이시윤 03-03 1095
5177 [한국사] 사이비역사학자 김정민 (15) 하이시윤 03-03 1345
5176 [한국사] 김정민 박사, 책보고와 인터뷰 ㅣ한국사의 혁명 2인 (13) 파스크란 02-23 2100
5175 [한국사] 파스크란님의 글이 역사학 글이 안되는 이유 (27) 하이시윤 02-20 1167
5174 [한국사] 운남 대리국이 후백제였다 (2) 파스크란 02-20 1573
5173 [한국사] 등주(登州),청주(靑州)만 찾아도 고려의 산동 강역을 … (15) 파스크란 02-20 1455
5172 [한국사] 역사관련 자료를 찾을때 유용한 사이트 모음 (4) 파스크란 02-19 1045
5171 [한국사] 축의 시대 (2) 하이시윤 02-19 95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