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8-19 14:36
[한국사] 고구려는 왜 화북지역까지 진출하지 않았을까요?
 글쓴이 : 엄청난녀석
조회 : 2,772  


역사 초보가 여러분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고구려의 가장 큰 약점은 경작할 땅과 인구의 부족이라 알고 있습니다.

지도를 봤을 때 요동에서 요서를 넘어 화북까지는 서쪽으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으니

후연을 멸망 시켰을 때 충분히 화북의 일부라도 진출이 가능했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

화북을 획득했더라면 고구려의 약점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을텐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초보라서 죄송합니다 ㅎ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떡국 19-08-19 15:10
   
고구려를 포함한 "범 부여계"들의 민족 이동(확장) 방향을 보면
전부 만주 -> 한반도 -> 일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죠.
중원 쪽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은 범 부여계 왕조들에서는 전혀 안 보입니다.

예외적으로 후연 멸망후 고구려가 이쪽 지역에 잠시 진출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있으나 (덕흥리 고분)
곧 스스로 다 빠져나온 것으로 보이더군요.
이쪽 지역은 고구려에게 별로 매력이 없었다는 이야긴데요.

오호십육국 시대의 침투왕조들을 보면, 부족 전체가 중원으로 이주해서 한족들과 융합을 일으키는데요.
고구려의 경우에는 이런 침투왕조들과는 달리, 종족 전체를 중원으로 이주시킬 생각 자체가 없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침투왕조들은 기본적으로 유목민이라 이동이나 융합에 별로 저항감이 없었던 반면, 고구려의 예맥계(부여계)는 유목민은 아니고 정주민이기 때문에 굳이 잘 살던 터전을 버리고 영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중원으로 이주할 이유를 못 느낀 것 아닐까 합니다.  대신 한반도 남부, 일본 쪽 방향으로 무주공산의 신대륙을 개척해 나가는 느낌이네요.
     
엄청난녀석 19-08-19 15:50
   
답변 감사합니다.
종족 자체의 화북으로 이동이 아닌 현지의 잔존세력 및 토착민들을 흡수하는 방법으로 인구와 세를 불리는 방법이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ㅎㅎ
멸망의징조 19-08-19 15:22
   
갈망의 땅이었던 요동 점령 후 내정도 해야했고 전선이 한두개가 아니었음. 백제,왜와의 남방전선. 동부여,숙신의 동부전선. 실제로 후연 멸망 다음해에 5만명을 동원해서 적과 싸웠다는 비문 기록이 있음. 화북 진출시 후일 북위와 싸워야한다는 리스크도 생각했을테고
     
엄청난녀석 19-08-19 15:52
   
후연 멸망 이후 북위가 화북을 획득했죠? ㅎㅎ
충분히 생각해볼만 하네요. 화북을 놓고 고구려의 전성기를 경영했던 장수왕과 북위의 전쟁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위구르 19-08-31 00:34
   
하북에는 고구려가 아니더라도 다른 민족들이 주구장창 쳐들어가고 서로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헬게이트의 장 그 자체라 고구려가 쳐들어가서 성공한다 해도 곧 도전자가 생겨서 삼켰던걸 뱉는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러면 손해만 남죠. 반면에 만주에 짱박혀 있으면서 형세를 바라보면 화북 얻느라 힘빼고 주위 상황에 곤두선 북조 정권에 동맹의 손길을 내밀어 감지덕지하게 만들면서 동맹국 내지 신하국으로 부릴 수가 있었죠. 그래서 침공은 가끔 했지만 점령하지는 않은 겁니다.
 
 
Total 4,02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28 [한국사] 식민지 근대화론 진화 (10) 솔루나 08-19 2531
4027 [한국사] 이 주장의 출처를 알수 있을까여?? 을사늑약 (8) 솔루나 08-19 2132
4026 [한국사] 낙성대연구소 이우연의 사기행각 (4) 떡국 08-19 2961
4025 [한국사] 이영훈의 반일 종족주의 (2) 행복찾기 08-19 2014
4024 [한국사] 고구려는 왜 화북지역까지 진출하지 않았을까요? (5) 엄청난녀석 08-19 2773
4023 [한국사] 조선 노예제 사회론 (7) 떡국 08-18 2280
4022 [한국사] 식민지 근대화론과 식민지 수혜론은 근본적으로 다… (5) 멸망의징조 08-18 1801
4021 [한국사] 경제사학이 가야 할 길은? 떡국 08-17 1596
4020 [한국사] 조선 말기의 (개량 서당) mymiky 08-17 2204
4019 [한국사] 경주 최부자댁 곳간서 나온 서류더미엔.."나라 없으… (5) 소유자™ 08-15 2029
4018 [한국사] 식근론을 비난하면서 막상 비판의 근거를 못 드는게 … (35) 멸망의징조 08-13 2246
4017 [한국사] 조선시대엔 사실 남녀평등? 솔루나 08-13 1555
4016 [한국사] 이영훈 교수님께서 진짜 탈탈 털어버렸죠 (8) 홍콩까기 08-12 4360
4015 [한국사] 이영훈 씹으면서 막상 이영훈을 반박 못하는게 현실 (21) 멸망의징조 08-09 4198
4014 [한국사] 1965년 한일회담으로 받은 8억달러 파헤치기( jtbc뉴스… (2) mymiky 08-05 2933
4013 [한국사] 서희를 외교관이라 칭하는건 낮추어 부르는 것! (서… (2) 무한성장맨 08-03 3133
4012 [한국사] 현 정세에서 한국은 귀주대첩이 필요하다. 떡국 08-03 2480
4011 [한국사] 조선총독부 최후의 25일 (kbs) (1) mymiky 08-03 2750
4010 [한국사] 일제 강점기ㅡ 조선출신 아동들 강제노동 mymiky 08-02 2029
4009 [한국사]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아직도 일제가 심어놓은 족쇄… 스리랑 08-01 3290
4008 [한국사] 사서 원문 해석의 고단함 (1) 감방친구 07-30 3079
4007 [한국사] 교육부 국정 교과서에 "윤동주는 재외동포 시인"????? (9) 소유자™ 07-29 3199
4006 [한국사] 비파형동검=고조선 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51) 콜라캔 07-28 4864
4005 [한국사] (평화의 소녀상) 작가의 인터뷰 ㅡ 일본의 방해와 한… mymiky 07-28 2046
4004 [한국사] 훈민정음이 참고했다는 옛 전자(篆字)에 관한 주장 (43) hojai 07-27 4577
4003 [한국사] 2천년 한일관계사 다큐 [국권침탈 100년 특별기획 한… (2) 드라소울 07-27 2675
4002 [한국사] 마한 심장부의 생뚱맞은 백제 고분의 주인공은?? (1) mymiky 07-25 19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