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殘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 倭以 辛卯年來 ㅁㅁ 破百殘ㅁㅁㅁ羅 以爲臣民
以六年丙申 王 躬率水軍 討利殘國 軍ㅁ
조작 의심이 있는 '래도해파' 부분의 글자 중 앞의 래를 앞 문장 신묘년에 붙이고 도해 두 글자는
띄어쓰기 후 일단 지우며 파는 백잔ㅁㅁㅁ라의 동사로 쓰면서 해석하면 도해라는 부분에 무슨 글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까 생각해 봤습니다.
"백잔 신라는 옛부터 속민으로 대대로 조공하여 왔는데 왜가 신묘년에 와서 ㅁㅁ하고 백잔ㅁㅁㅁ라를 파하여
신민으로 삼았다. 이에 영락 육년에 왕이 친히 수군을 이끌고 잔국을 토벌해 이겼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왜가 '도해' 했으면 군사를 이끌고 와서 백잔 ㅁㅁ ㅁ라와 전쟁을 하고 복속시켜야 하나
그런 기록이 한중일 삼국 사서에 전혀 없으니 이를 배제하면 남는 것은 상징적으로 복속할 수밖에 없는
큰 정치적 사건밖에 답이 없습니다.
왜가 백잔 임나 신라를 파하여 신민으로 삼을 상징적이고 큰 정치적 사건이고
고구려가 전쟁을 해서 백잔과 신라의 영유권을 되찾아야 할 사건이란 대체 뭘까요?
물론 당시 왜는 일본 열도에 존재하는 정치세력은 아니었을 거고 이 사건으로 광개토대왕이
왜가 아니라 잔국을 토벌하는 걸 보면 왜가 열도에 있지 않은 건 당연하고요.
제가 보기에는 신묘년에 누군가 삼한왕이 될 적법한 자격을 갖추고 대왕이 되어 삼한을
복속시킨 것으로 봅니다. 백잔과 신라나 임나 가라출신도 아니고 그 삼한왕이
영산강 세력의 나중에 왜라고 불리던 출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래도해파 부분이 조작되었다면 '도해' 자리에 '자립'이 있었을 듯 하네요.
왜가 굳이 도해할 필요가 없고 당시 열도 세력이 삼한왕을 차지할 일도 없으니까요.
일본서기에는 천황에게 삼한을 줬다고 되어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응신과 인덕등의 광개토대왕 패전 세력이 일본열도로 망명하여 새 근거지를 만든 때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