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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4 22:13
[여행] 기차로 떠나는 환상의 크리스마스 유럽 여행지 BEST 4 소개
 글쓴이 : 카솔
조회 : 3,147  

기차로 떠나는 환상의 크리스마스 유럽 여행지 BEST 4 소개

올 겨울의 유럽 여행 전 알아야 할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겨울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크고 작은 도시에서 펼쳐지는, 볼거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설탕과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인 글루바인(Glühwein)을 한 손에 든 채 구경해야 제 맛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양한 수공예품과 전통 음식, 풍성한 볼거리로 유럽의 연말 밤을 환하게 밝힌다.

특히 겨울의 유럽은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과, 적은 관광객 인파로 보다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유럽 내 3만 개 이상의 도시를 잇는 유레일 패스를 통한 기차 여행은 유럽 구석구석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기차역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마켓과의 접근성이 높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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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 23-11-27 17:31
   
유럽이야 좋긴 한데, 결국 시간이 되어야 갈 수 있고,
진짜 중요한건, 막상 크리스마스에는 유럽은 교통이고 뭐고 다 쉬는 바람에 여행 다니는게 쉽지가 않음.
진짜 도시 하나 정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통째로 여유롭게 즐긴다면 모를까,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연말까지는 개고생일수 있음.
게다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강해서, 딱히 친구도 없이 유럽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미리 음식부터 준비해놔야 함. 연말까지 쭉 굶는수가 있음. 가게고 뭐고 모두 다 문닫아버리거든. 온종일 굶다가 저녁즈음 여는 레스토랑 가서 겨우 한끼 해결하고 그래야 할거임. 심지어 그마저도 예약이 가득차있을 확률이 높고, 성탄시즌에는 옷도 제대로 차려입고 레스토랑 가야 함. 여행자 티 내면서 들어가면 그 시즌엔 입벤당함.
크리스마스 여행지를 추천한다는게 솔직히 의아스러움. 진짜 가보긴 했는지 모르겠다. 문 다 닫고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는 크리스마스 당일 문 연 식당 찾으려고 프랑스 시내를 돌아다녀 봐야 정신 차리지. 수퍼마켓에서 과일에 크림치즈에 빵덩어리 가지고 털레털레 와서는 차게 식은 커피에 딱딱한 빵 씹으면서 뭔말인지 알 수 없는 테레비 보며 아 존나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생각을 해 봐야...

이게 딱 어떤 느낌이냐면,
기차로 떠나는 환상의 추석 한국 여행지 BEST 4 소개 라면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이러는거임.
막상 가보면 추석 연휴기간 도시는 텅텅 비어있고, 맛집들은 죄 문을 닫았으며, 대중교통은 운행도 안함.
가끔 문을 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사들고 숙소로 가서 테레비를 틀면, 뭔 살찐 동양인 남성들이 빤스바람에 허리에 줄차고 낑낑거리는데 저러다 어이쿠 넘어지면 뭐 누가 이겼다고 하는거 같고 그럼. 그러다 시무룩한 얼굴로 다음 여행지를 위해 공항으로 가려고 마음 먹어도, ㅅ발 공항 가는 교통편도 쉽지 않은거지.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즐기겠다는 관광객이면, 크리스마스가 무슨 의미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떠들썩함과 흥청망청함과 그 특유의 음악과 도시의 색감을 느끼고 싶은 비 기독교도들일텐데,
그러려면 아시아의 크리스마스가 답임.
아이러니 한건,
동아시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크게 크리스마스를 즐기는건,
크리스천 비율이 높은 필리핀이나 베트남, 혹은 한국이 아니라,
기독교도 비율이 제로에 수렴하는 일본임.
미국을 열렬히 추종하는 일본 답게, 결혼식은 교회나 성당에서 올리고, 그 어느나라 보다도 할로윈 축제를 떠들썩하게 하며,
크리스마스에는 작은 소도시 마저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거기서 합창단이 12월 한달 내내 캐롤을 불러댐. 역 앞에는 주변 학교 학생들이 번갈아가며 관악대 캐롤행진이 펼쳐지고, 모든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음악이 흘러나오며, 도시에서 가장 큰 광장에는 건물 십여층 높이의 커다란 트리가 반짝이고 있음. 칠면조가 흔치 않으니 KFC에서 닭튀김을 사다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먹으며 선물을 주고받으면 크리스마스가 완성이 됨. 워낙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는 명절이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에 쉬지도 않음.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떠들썩함만을 제대로 즐기겠다면 일본이 최고의 추천여행지임.
물론 일본도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말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터 여행하기 개빡씬 동네가 됨.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고, 택시 잡기도 힘들고, 대중교통도 대부분 쉬거든. 일본은 신정을 쇠니까. 우리 구정마냥 도시가 텅 비어버림.

아무튼, 크리스마스를 일정부분 신성시 하는 한국 기독교 문화가 있어서인지, 오히려 한국은 크리스마스를 마냥 즐기기 보다는 차분하게 보내는 편이며,
필리핀 역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도시를 화려하게 꾸미긴 하나, 매일 저녁미사를 통해 종교적 의미를 강하게 가지며, 사실 민간에서 크리스마스를 축제 분위기로 이끌만한 경제력도 가지고 있지 않고,
베트남은 로마가톨릭 교도들의 비중이 적지 않긴 하나, 공산국가였던 지난 시절에 더해, 불교가 주도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아직 크리스마스가 상업적으로 주목받는 행사일도 아니다보니 역시나 가톨릭 교도들만의 종교적인 분위기가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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