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中>>
그리고 세존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쌍수 사이로 가서 여래를 위해 북쪽으로 머리를 두도록 자리를 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는 세존의 분부를 받고 쌍수 사이로 가서 여래를 위해 자리를 펴고는 세존께 돌아와 그 발에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리고 세존께 아뢰었다.
"북쪽으로 머리를 두도록 자리를 폈습니다. 때를 알아서 하소서."
그러자 세존께서는 곧 그 나무 사이에 펴놓은 자리로 가셨다.
그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무슨 이유로 여래께서는 자리를 펴되 북쪽으로 머리를 두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불법은 북천축(北天竺)에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북쪽을 향하도록 자리를 펴게 하였느니라."
이때 세존께서는 세 가지 법의를 제정하셨다. 아난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엇 때문에 여래께서는 지금 세 가지 법의를 나누어 제정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미래 세상의 단월 시주를 위해 이 옷을 나누어 제정하는 것이다. 그들이 복을 받게끔 하기 위해 옷을 나누어 제정하는 것이다."
<<대반야경 600권 中>>
사리자야, 내가 열반에 든 후 500년[後五百世] 마지막 때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동북쪽에서 큰 불사(佛事)를 이룩하리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존중하시는 법이 바로 이 반야바라밀다요,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함께 보호하시기 때문이니라.사리자야, 부처님께서 얻으신 법과 비나야(毘那耶)의 위없는 바른 법은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 모든 부처님께서 얻으신 법과 비나야의 위없는 바른 법은 바로 이 반야바라밀다이니라.사리자야, 저 동북쪽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믿고 이해하고는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널리 연설하면, 나는 언제나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을 보호하면서 고뇌나 손해가 없게 하리라.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500년 마지막까지 동북쪽에서 널리 유포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사리자야, 그러하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가 열반에 든 후 500년 마지막 때에 동북쪽에서 널리 유포될 것이니라. 사리자야, 내가 열반에 든 후 500년 마지막 때에 저 동북쪽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깊이 믿고 이해하여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연설하게 되면, 저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랫동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낸 것이며 오랫동안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았으며 모든 부처님을 많이 공양하였고 착한 벗들을 많이 섬겼으며 심은 선근이 모두 성숙되었을 줄 알아야 되리니, 이 복력(福力)으로 말미암아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게 되고 깊이 믿고 이해하는 것이요, 다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널리 연설하는 것이니라."
설산부[ 雪山部 ]
산스크리트어 haimavata 붓다가 입멸한 후 300년 초에 상좌부(上座部)에서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가 창설되자, 상좌부는 설산(雪山)으로 이주하여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였는데, 이를 설산부라고 함. 설일체유부가 논서(論書)을 중심으로 교리를 전개한 데 반해, 설산부는 경(經)을 중요시함.
[네이버 지식백과] 설산부 [雪山部] (시공 불교사전, 2003. 7. 30., 곽철환)
설산[ 雪山 ]
인도 북부에 솟아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말함.
[심연] [오전 10:09] 남방불교는 제대로 된 경전이 없습니다. 석존 입멸 이후 후대의 스님들이 그들의 한계에서 쓴 논서가 경전처럼 취급되고 있죠.
[심연] [오전 10:11] 지금 한국불교 교단 내에서 북방불교와 남방불교 간에 부처님의 본래 뜻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으로 크게 대립적인 상황인데, 남방불교보다는 북방불교 위주로 공부해야겠습니다.
[심연] [오전 10:18] 위 경전에서 언급된 동북방에 북천축인 티벳은 물론 한국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