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도덕경 번역을 신랄하게 비판한 포스트인데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보시면 되고,(꼭 읽어보시기 바람)
마지막 결론 부분만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아랫부분 도덕경 1장의 해석을, 이경숙의 번역(물론 이경숙도 다른 장의 번역에서는 절라 까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1장의 번역은 이경숙이 최고인 것 같음)으로 이해하시면, 세상 그 누구가 뭐라해도 가장 정확하게 도덕경 1장을 이해하시는 것입니다.
오강남, 도올 다 x까라구 해도 될 듯.
다만, 이 기사의 뒷기사를 보고 싶은데 기사가 (1)만 있고, 안타깝게도 (2) 이하가 없네요..이 기사를 쓴 모세원이라는 전 목포대 교수가 절라 똑똑한 듯...
도덕경 1장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고상무욕 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故常無欲 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차양자동 출이이명(此兩者同 出而異名)
동위지현 현지우현(同謂之玄 玄之又玄)
중묘지문(衆妙之門)
도올의 번역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그러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이름 지으면
그것은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는 것을 천지의 처음이라 하고
이름이 있는 것을 만물의 어미라 한다.
그러므로 늘 욕심이 없으면 그 묘함을 보고
늘 욕심이 있으면 그 가장자리를 본다.
그런데 이 둘은 같은 것이다.
사람의 앎으로 나와 이름만 달리 했을 뿐이다.
그 같은 것을 일컬어 가물타라고 한다.
가물코 또 가물토다.
모든 묘함이 이 문에서 나오지 않는가!
이경숙의 번역
도(는 그 이름을)를 도라고 해도 좋지만,
(그 이름이) 꼭(항상) 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이름으로 (어떤 것의)이름을 삼을 수는 있지만,
꼭(항상) 그 이름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름을 붙이기 전에는 천지의 시작이니 따질 수 없고,
(우리가)이름을 붙이면 만물의 모태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니,
이름을 붙이기 전(도의 이전)에는 (천지지시의)묘함을 보아야 하지만,
(* 묘함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름을 붙인 후(도의 이후)에야 그것의 요(실상계의 모습)를 파악할 수 있느니라.
이 두 가지는 똑 같은 것인데,
다르게 보이는 것은 그 이름뿐이니
(도 이전의 세계와 도 이후의 세계가)검기는 마찬가지여서,
이것도 검고 저것도 검은 것이니(도와 도 이전의 무엇은 같은 것이니라),
모든 도는 묘함이 나오는 문이니(지금부터 그것을 말하려 하느니)라.
이경숙 번역을 공짜쿠폰이 손보면
도(는 그 이름을)를 도라고 해도 좋지만,
(그 이름이) 꼭(항상) 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이름으로 (어떤 것의)이름을 삼을 수는 있지만,
꼭(항상) 그 이름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름을 붙이기 전에는 천지의 시작이니 따질 수 없고,
(우리가)이름을 붙이면 만물의 모태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니,
이름을 붙이기 전(도의 이전)에는 (천지지시의)묘함을 보아야 하지만,
(* 묘함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름을 붙인 후(도의 이후)에야 그것의 요(실상계의 모습)를 파악할 수 있느니라.
이 두 가지는 똑 같은 것인데,
다르게 보이는 것은 그 이름뿐이니
(도 이전의 세계와 도 이후의 세계가)현묘(현玄은 검다가 아니고 현묘하다로 번역해야 맞음, 그래야 아랫구절의 묘함妙과도 대응해서 모두 설명이 됨)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이것도 현묘하고 저것도 현묘한 것이니(도와 도 이전의 무엇은 같은 것이니라),
모든 도는 묘함(위의 현묘라는 의미의 현玄과 대응)이 나오는 문이니(지금부터 그것을 말하려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