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다 공하다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불교 수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거꾸로 생각, 이미지라는 악업을 쌓는 일입니다.
수행자라면 그와는 반대로 생각을 끊고 공한 경계에 직접 들어가야 합니다.
공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오히려 그 경계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삼법인, 사성제 등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으로는 강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끊어야 삼법인이건 사성제건 나타나고 관할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이라는 안개가 끼어 있는 한 보이지가 않습니다. 관할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곳에서 보는 것이 지혜이고 관입니다. 이것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공하다는 번뇌를 없애야 공해집니다. 생각으로는 이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