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분류로 올리려고 했는데
분류래 어디갔시오?
내레 브릿과 잉거라는 제목으로 EIDF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래 보았시오
소위 '복지국가'의 모델로 유명한 스웨덴의 노인들이 젖소키우는 이야기야요
언니인 브릿이라는 허리가 반으로 접힌 노인이래 낼 모레 만77세인데
소를 키우느라고 자신의 연금을 다 들이고 새벽 2시반까지 일하더만요
먹고 살 돈이래 없어서리, 이웃사는 동생인 잉거가 밥이래 갖다주곤 해도
자신은 행복한 삶을 살아왔고, 소와 함께 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더만요
하고자하는 거이 이런 말을 하려는 거이 아이고,
77세에 허리가 반으로 접혀 고개가 땅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뒤를 보는 노인네의 소치는 행복을
복지국가의 전형이라는 스웨덴이라는 나라에서
강제로 박탈할 수 있다는 거이였시오
시청에서 축사가 너무 더럽고 지저분하니 소를 키울 수 없다고 통보래 해왔고
이에 대해 브릿이라는 할멈은 [이 나라가 자유주의 국가가 맞는기요?]라며 질문을 던졌드랬시요
결론은 행복?하게 동생인 잉거가 그 소들중 일부를 인수하고
더러운 축사를 고치고, 청소해서 위생상태를 좀 바꿔주고
일부 소는 처분(수소는 죽이고 암소의 더 이상 임신은 못하게 함)해서 브릿이라는 할멈이
동생과 함께 계속 소를 키울 수 있는데서 끝나더만요
이 다큐에서 숨겨져있던 진실
복지라고 하는 거이는
계획과 통제, 그리고 일부 자유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 아이겠소?
어벙한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