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구 구산동 집으로 최근 찾아가 비공개 심야 회동을 가졌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오 의원에 "대선 도전에 힘이 되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도 이 의원 영입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총선 전에도 (안철수 대표가) 이 장관(이재오 의원)을 그쪽으로 모시고 가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이 장관이 거부했잖아요, 그때."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 의원을 끌어들임으로서 보수층으로 지지기반을 넓히려 한 겁니다.
실제로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합리적 보수 인사를 끌어안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5월 18일) "원래 처음 정당을 만들 때부터 저희들은 개혁적인 보수, 그리고 합리적인 진보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친이계 인사들이 2012년부터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을 지지해 왔다는 얘기는 꾸준히 나왔지만 양 측은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