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제 연세가 80이신데.
부모님이 독립운동하시고
당신도 계속 민주화운동부터 운동이란 운동은 다 하시고
별별 고신과 고생 다 하시고
지금은 미국서 또 나름의 운동을 시작하셨는데요.
이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나도 구시대지만 진짜 우리시대 인간들때문에 젊은이들한테 미안하다"구요.
전 또 "그래도 어르신들이 열심히 일하셔서 나라가 발전한 것도 있다"고 위로해드렸지만
어딜 가던지 햄버거가게에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 아직도 "박근혜 만한 인물 없다"
"노무현 빨갱이 김대중 빨갱이" 이러고 있는 노인들 보면
(옆에서 듣고 있으면 무슨 논리고 뭐고 없음)
"우리 늙은이들이 다 죽으면 그때쯤 나라가 살 것이다"라는 그분의 말이
안타깝고 죄송하게도 가슴에 와닫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