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해경해체한다는 대통령담화 발표때는 그렇게 유심히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소방방재청까지 해체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관련기사들이나 정보들을 대강 살펴봤는데요. 국가안전처로 통합과 관련해서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요약될수 있을거 같습니다.
세월호사고 이후 그동안 일사분란하게 움직일수 있도록 통제할수 있는 컨트롤 타워에 대한 수많은 지적이
있어왔고 국가안전처라는 기관을 통해 분야별로 나눠진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몇몇 언론에서 모델로 생각하는 미국의 국토안보부나 그 산하에 있는 FEMA (연방재난관리청)의 경우도
모든 재난안전 부처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해 다 관여하는것도 아니고 주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할 경우 주정부 수준으로 해결할수 없는 사안에 대해서만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하는데요. 평상시에는 각기 나뉘어진 역할들을 독립된 기관이나 조직이 알아서 한다는 얘기.
대형사고에 특화된 부처를 만드는건 좋은데 이를 위해 평상시에 보다 광범위하고 세분화된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를 산하기관으로 만드는건 여러가지 비효율을 양산할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