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일반적으로 광주시민들은 전두환의 신군부에 맞서서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고 생각합니다...심지어 광주시민들까지 진짜 그런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거짓말일까요?
희안하게도 광주시민들은 전두환이 만든 제5공화국 헌법을 92%로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전두환에 대한 지지를 보내줬으며 (워낙 압도적이라 좌파진영에서도 부정선거운운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1981년 광주전남총선에서는 전두환측이 만든 "민주정의당"에게 압승을 안겨줬습니다...
심지어 반전두환 반군부독재정서로 신민당돌풍이 불었던 1985년 2.12총선에서도 민주정의당은 광주에서 제1당이 되었습니다...당시 부산에서는 민정당후보가 절반이 낙선해서 부산사람이 서울가서 택시타면 택시비도 안받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반정부정서가 깊었습니다...
그 후 불과 2년..광주와 호남은 김대중에 대해서 100%에 육박하는 몰표를 몰아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5.18에서 광주시민들이 전두환의 신군부세력과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면 그래서 자신들의 가족, 친구가 학살을 당했다면 "왜 전두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을까요??"
그리고 무슨 조화를 부려서 김대중을 핍박한 전두환을 지지한지 불과 2년만에 김대중에게 몰표를 던지게 만든 걸까요??
호남사람들도 생각이 있을텐데 집단최면이 걸린게 아니라면,
[전두환]에게 학살당했고 무장투쟁까지 벌였으면서 불과 몇 달후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수가 있을까요?
반전두환정서가 극에 달한 85년에도 민정당이 광주에서 제1당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뭐였을까요?
그 후 불과 2년만에 김대중에게 북한식 몰표를 던지며 광주와 전두환을 철천지 원수로 만드는 원동력은 무었이었을까요??
무엇보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은 속이 없는 걸까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가 누군지 몰라서 였을까요?
제가 아는 호남지역사람들 누구도 제대로된 대답은 커녕 호남지역이 전두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줬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