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지금 무슨 상식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시는데, 여성이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임금격차도 꽤 심한 편이고, 고용률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아마 여성 비하를 상식으로 여기는 작자들은 이런 것들 보다 페미니즘적 사고들, 문법들이 문제라고 여기실텐데, 그럼 경제적으로 여성이 차별받은 건 인정하셔야죠.
또한 이게 왜 병리적인 현상이냐면 여성 개개인에 대한 특성들을 가지고 깐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된장녀도 허세에 쩐 물욕에 쩐 이런 이미지지요? 한국 남성은 안 그럽니까? 허세쩔고 자기 과시 심하고.. 이런 특성들을 발견하면 얼마든지 한국 남성들도 욕먹을 거 많습니다. 아닙니까? 근데 이런 건 서로 어느정도 양보하면서 맞춰가는 거지 이걸 정치화 시키고 나아가 파쇼적 문법으로 끼워 맞추는데, 예를들면 김치녀가 그런 거죠? 이게 무슨 단어입니까? 파쇼의 전형적인 태도인데, 그 민족이나 공동체의 문화나 특성을 격하시키는 상징으로 씁니다. 예를들면 이슬람 여자들이 쓰는 히잡. 일본인을 낮춰 부르는 쪽바리(딸각발이). 일본 넷 우익이 김치라고 부르는 것. 빵쯔도 마찮가지죠.....
홍어란 단어도 그런류의 맥락에서 나온 것인데, 이런 단어 선택들이 왜 문제냐면... 상대 문화들은 특수화 시켜서 보편자와 대질시킨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런 특수한 것들은 이상한 것으로 취급하면서, 자기들의 인식이나 관념을 보편화해 그들을 우리 내 타자로 격리해 버린다는 겁니다. 이런식의 왕따 놀이가 당연한거처럼 여겨지는 게 정상입니까? 왜 저런게 파쇼의 단어들인지 몰라서 그러시는지?
나치가 왜 유태인의 정교를 비하하고, 그들의 인종적 특수성.. 예를들면 돈만 밝힌다던지 약삭빠르다던지 이런식으로 타자화 했는지 아십니까? 그래야 자기 사회 속 모순(경제 불황)을 전가 할 대상이 만들어지거든요. 그 대상에게 폭력을 퍼부을 정당성이 생기는 겁니다. 그들은 이미 절대적인 타자니까요.
된장녀도요..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소비 자본주의화 되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여성들의 문제라기 보다 사회적 병리 현상입니다. 데이트시 남자들 호구 된다고요? 맞습니다.. 그러나 이건 여성들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상식과 오늘날의 현실이 대립되는 구조로, 얼마든지 비하 안하고 서로 대화로 풀어도 될 문제입니다.
김치녀가 뭡니까. 그게. 이건 파쇼적 문법이예요. 제발 좀.. 두둔하지 마세요. 파쇼들의 말도 잘 들어보면 맞는 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느끼는 거예요.....
문제는 이 양반들은 그걸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온갖 정치적 텍스트와 환상으로 소비하면서 오히려 도피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