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00명 투입해 부상자 속출하기도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서 지난 18일 호소문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고려한다면 올 12월 신고리 원전 3호기가
계획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국가 전력수급 상황에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한전은 밀양 주민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대의사를 존중하면서도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괴롭고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공사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밀양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는 이에 19일 즉각 반박성명을 통해
"전력수급 위기는 한수원의 짝퉁비리 납품과 거듭된 비리, 발전소 고장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데
왜 이 책임을 밀양 어르신들이 져야 하는가"라며
"신고리3호기의 전력 공급 능력은 전체 전기의 1.7%에 불과해 전력수급에 미칠 영향을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또 한전이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지중화'에 대해서도
"한전은 자신만의 계산법으로 12년 공기, 2조7천억을 주장하지만 1989년 12월~2003년 5월,
대도심구간을 관통한 남부산-북부산 345Kv 지중화 22km구간 공사 비용은 2천788억원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