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9&aid=0002675228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람난 아내를 대하듯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23일 김영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고하셨다. 이번 회담은 '생색'과 '변죽'과 '모순'을 드러낸 외화내빈의 속빈 강정"이라며 "한미 두 정상이 '그 여름의 찻집'에서 만났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그동안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우리 외교가 '게도 구럭도 다 놓친' 결과를 낳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미국 쪽에서 보면 중국몽에 빠진 동맹국이어서 불안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부족한 '우리 민족끼리'의 한국 대통령을 맞았다"며 "미국의 이해를 철저히 관철시킨 회담이었다. 바이든은 노련하고 치밀했다. 바람난 아내를 대하듯 바이든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맞았다"고 적었다.
그는 "두 정상은 한 번의 만남으로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낼 수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보아오포럼 영상메시지에서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을테니까"라며 "의례적일진 모르지만 일대일로를 칭송하고 중국몽을 추켜세우지 않았던가? 외교안보수석인 문정인 교수께서 북한의 인권을 거론해서는 안된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하는 나라, 집권당 대표가 인권법을 비판하면서 미국은 문제가 많은 2등 민주주의의 나라라고 폄하했으니까"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의원은 "미안하지만 이번 회담은 우리에게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곡예를 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얻은 것이 별로 없는 속빈 강정의 회담이었다"며 "바이든 문재인의 단 한번의 악수로 평화는 오지 않는다.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고 있고, 대륙간탄도탄(ICBM)과 SLBM의 위협을 보아온지라 사정거리 1000Km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확보한들 무엇이 달라질까? 싱가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인정한다 해도 김정은이 비핵화에 나서지 않으면 바이든은 김정은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두가 공염불"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전 의원이 신랄한 팩트를 날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