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5월 9일...
오세훈 "한명숙 토론 거부 부적절"... '맞짱 토론' 제안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9일 "토론의 형식이나 주제와 무관하게 한명숙 후보와 제가 일대일 맞짱토론하는 기회를 2∼3회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후보는 "한명숙 후보는 더 이상 TV토론을 피해선 안된다" "한 후보가 민주당 후보 선출 과정에서 TV토론이 없었던 것은 당내 사정" "본선에선 어떤 형태로든 TV토론이 풍부하게 이뤄져 유권자의 알권리에 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한 후보가 KBS 토론 참여를 망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시정에 대해 형식과 시간의 제한 없이 무한정 맞짱 토론을 거치는 것이 진정으로 유권자를 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몇 일 후 5월 13일...
오세훈 '100분 토론' 거부, 야 후보들 반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예정된 <MBC> 100분 토론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오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명숙 후보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 후보가 서울 시정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될 것이 두려워 TV토론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 지지율에만 기대 선거를 조용히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시민 앞에 당당하게 나와 토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10여년 후...
與 "TV토론 거부하는 오세훈 후보, 무엇이 두려운가"
2일 TV토론 '무산'... 하자는 박영선, 안 한다는 오세훈
JTBC 토론 없던 일로, 남은 토론 5일뿐
박영선 캠프 "후보 책임 다해야"
오세훈 캠프 "다른 일정도 있다"
--------------------------------------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말 뒤집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 후보...
"존재 자체도 몰랐다" (9일)
"현장에 안 갔다" (26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28일)
"내 마음에 없었다" (29일)
"의식에 없었다" (30일)
"그게 그렇게 큰 죄냐" (4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