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윤석열이라는 인간을 지나치게 선하게 해석하고 있다.
유시민의 주장은 윤석열이 원래 조국을 때릴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부하들의 농간에 말려서 어쩔 수 없이 조국 가족 수사에 들어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윤석열은 검찰 지상주의 신념을 철저하게 내면화하고 있는 '확신범'이고
조국이 자신의 신념에 크게 반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국 가족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