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정동훈 교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선거 때마다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검찰 개혁이다. 조국 장관을 두고 시끄러운 이 정국도 결국 검찰 개혁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다루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언론보도 전반에 대해 “미디어연구자로서 이러한 보도행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광기의 보도’였다. 사실도 가치도 인권도 그 어느 것도 부족했다. 단언컨대 조국 장관을 다룬 이 광기는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채널A ‘시청자마당’에 출연한 평가원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선데이 뉴스쇼’의 조국 후보자 보도를 언급하며 “정략적 목적을 가진 나쁜 뉴스다.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았다. 조국 장관에 대한 비판은 넘치는데 반박의견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동훈 교수는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이 위조였음을 주장하면서도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데도 추호의 의심도 없이 사실 확인한 대로 받아쓰기를 한 것인가”라며 “정치인이나 관련자의 말이라면 사실 검증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뉴스는 저널리즘의 기본가치를 파괴한다. 이런 점에서 ‘선데이 뉴스쇼’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은 팩트체크가 아닌 단지 사실확인에 머문 매우 질 낮은 저널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정동훈 교수는 검찰에서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PC에서 직인이 발견된 사실을 다루는 과정에서 김광진 정무비서관이 부당함을 언급한 점을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는 점을 언급하며 “검찰이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언론을 이용해 공권력을 남용 오용한 것이 문제”라며 “개인의 범죄를 추종하는 것에 몰입했고 유일무이한 검찰의 공권력을 비판하는 논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채널A ‘시청자마당’은 ‘김진의 돌직구쇼(8월15일 방영분)’ 패널들이 조국 장관이 후보자 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들고 온 텀블러에 집중한 데 대해 비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