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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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40670.html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다가온다. 전임 두 대통령도 정권 초기에 인사 난맥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인사문제로 몇차례 곤욕을 치렀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70%대로 고공비행 중이다. ‘김기식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72%다. 전주(74%)와 비교해서 변화가 거의 없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서는 사퇴 찬성(50.5%)이 사퇴 반대(33.4%)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비판 여론이 높다(리얼미터 조사). 인사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지도에 즉각 영향을 미치지만 문 대통령의 경우 이마저 비껴가고 있다. 왜일까?
문재인 대통령 특유의 공감과 진정성의 리더십 덕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국내외적으로 나라다운 나라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데 인사문제 정도로 대통령에게 흠집 내고 싶지 않은 심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심층분석을 위해서는 대통령 개인의 리더십을 넘어 정치지형의 변화라는 거시 변수를 살펴야 한다.
첫째, 보수 몰락이라는 흐름과 문재인 대통령 고공 지지율의 관계다.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지지도와 제1야당 지지도는 대개 반비례했다. 야당이 강력한 대안세력으로 간주될수록 대통령의 작은 실정에도 지지도는 휘청거렸다. 관망하던 중간지대 유권자들은 대통령의 불안한 리더십을 인내하기보다 반대 당 지지나 무당파를 선택했다. 자연스러운 정치 동학이다. 문제는 지금의 보수정당들이 대안세력의 모습과는 한참 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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