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투표 막으려고 터널까지 막아 |
4.27 김해을 보선, ‘창원터널’서 가짜공사로 체증유발 손인석 “1억원 빌려주고 허위세금계산서 발행해 환금” |
손인석 자필 진술서 입수
영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일까?
손인석 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이 믿기지 않는 내용의 자필진술서를 보면
충격적인 얘기가 나온다.
2011년 4월27일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노동자·회사원 등의 투표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일부러 창원터널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은 공작에 1억원의 자금이 소요됐으며, 이 돈을 새누리당 중앙청년 위원장 손인석 전 위원장이 마련해 현금으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 선거캠프에 전달했고,
나중에 손 전 위원장 소유 건설회사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돌려받았다는 것이다.
손 전 위원장은 진술서에서 “(돈의 사용처가) 터널(창원터널로 추정)을 막아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투표참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들었음. 또한 그 돈으로 차량을 동원할 것이라 했음. 오전·오후에는 유권자를 실어 나르고 저녁에는 교통체증을 유발, PM 8시까지 투표장에 못 가게 하는 전략”이라고 적어놓았다. 손 전 위원장은 또 가족들에게 이같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돈을 돌려받은 방법이다.
선거 뒤 손 전 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K토건이 여의도의 당사 혹은 당 소유의 건물을 보수하는 것처럼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5000만원을 K토건 계좌로 송금 받고, 나머지 5000만원은 당 총무국에서 국장으로부터 현금으로 수령했다는 것이다. 충청리뷰는 문제의 허위 계산서를 직접 확인했으며, 현재 손 전 위원장의 가족이 보관 중이다.
당시 경남도민 일보 기사 당일 ‘판독기 철거공사’ 확인
과연 그날 창원터널은 밀렸을까? 포털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서 2011년 4월27일자 관련기사 <창원터널 공사강행 뒷말 무성>을 찾을 수 있었다.
2011년 김해을 보궐선거 득표율 결과
한나라당 김태호 51.01% 국민참여당 이봉수 48.98%
만약에 새누리당의 가짜 터널공사가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투표방해를 위해 가짜 터널공사를 생각해 냈을까요?
새누리당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