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비노 지역주의 등으로 프레임 나눠 한쪽 편들기나 아니면 반대로 쉴드치면서도
정작 욕하는 이면으론 쪼개지는 것은 많이 두려워하시는 것들 같은데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쪼개지면 마치 큰일이 날 듯,
민주당이 정권 한번 잡으면 세상이 환골탈태라도 할 듯 생각하시는 분이 적잖은 듯 한데,
전혀요.
이익집단인데 서로의 목표와 이익이 다르다면 그냥 갈라져야죠.
사실인지 호도인지와 상관없이 그 중에 못되먹은 놈이 있다면
결과적으로 2번 하다가도 3번으로 밀려나기도 해야죠.
과반석 한번 얻거나 정권 잡아야만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힘이 커지면 주무를 수 있는 게 많아지는 거야 당연하겠죠.
야합이나 봉합하면 이긴다는 보장있나요? 그랬으면 전부터 안졌겠죠.
그 수많은 지랄병 와중에도 건진 거 하나 없는 것들이 단지 이번에만 잡음 줄이면 이긴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망상이라고 밖엔...
반대와 방해가 있어 못하는 일들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있어요.
일개인의 정무라도 명분과 던질 미끼와 꼬드김의 기술로 해낼 것들은 숱하게 있고
그런 작은 것들이 모여 법과 제도가 되는 것인데
찾아보세요. 최근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게 가습기 살균제죠.
이건 하나의 예일 뿐이고, 이런 제도 미흡과 항상 소잃은 다음 뒷북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안되어 있고 내 일 아니라 발뺌하고 터지고 나서도 아무도 신경안쓰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주 얘기해왔지만 300명이나 되는 것들이 일년에 한개만 이런데 관심 가져도 임기동안 1200개가 바뀝니다.
1달에 한개씩하면 만여개의 사회 시스템이 정비가 되고요.
할 일을 하면 지지를 얻고 사람이 모이고 힘이 생기고 하는 겁니다.
사소하지만 가려운 곳 긁어주고 반드시 있어야 할 제도들이 그간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나 한번 찾아보세요.
일부는 말 그대로 소잃는 참변 이후에 나온 것들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한 겁니다.
국민들 지지자들까지 밥그릇 싸움에 어느 밥그릇이 밥맛이 좋은가나 따지며 싸우고 있는 꼴이 참...
안철수나 문재인이 지지하니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의석하나 늘여줘야겠다는 취지로
내 지역구에 똥누리 출신보다 더 미쳐 보이는 놈이 해당 정당이라고 막무가내 투표할 사람 있나요?
사람을 뽑고 사람이 할 일을 봐야죠.
저것들 저 지경까지 발광하다가 합치면 그게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들을 위해 지 밥그릇을 위해 합치는거죠.
정권 한번 바뀌는 동안 저 짓거리 처하고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것들에게 냉정함을 보여주는 것도
똥누리 심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전 그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