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전생에 한국인이었음을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그것말고는 나와 한국에 대한 인연을 설명할 수가 없다.
‘나의 전생’에 관해 아주 재미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1990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큰스님 밑에서 계룡산 신원사 동안거에 들어갔다. 안거가 끝나고 나는 수유리 삼각산 화계사로 돌아왔다. 어느 날 점심 공양을 마치고 절 뒤뜰을 거니는데 갑자기 어느 스님 방에서 울려퍼지는 웬 음악소리에 발길을 멈췄다. 그 음악의 멜로디가 내 발길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나는 완전히 충격에 사로잡혀 더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