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서울역 앞*일 학원을 다닐때 이야기입니다.
암울하게 보이지만...사실은 재밌는...재수생활
하루 하루알콜에 쩌들어 인생을 즐기던때입니다..
그때 서울역엔 아주 유명한걸인 이있었습니다..
보통 지하도앞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은 가짜도많았 지만
그 사람은 정말로 오른쪽다리가잘려서 그부위를 노출해놓고
동정심이 들기보다는 오싹하거나 역겨운편이었습 니다.
사람 다리 잘린거 본적있나요?
잘린쪽은 계속얇아져서 무슨뾰족한꼬챙이 마냥 뼈 주위에
불그스래한 살갗들이 겨우붙어 있게되거든요.....살 도
하나도 없고 정말 치킨날개....핫윙 같이요.....
하여간 그사람은 새벽마다 누가 나르는 지그 지하도에 새벽부터
밤까지 그렇게 구걸을 했더랍니다.
사실 왠만해야지 너무 징그러우면 돈주기전에 그냥 도망가고 싶자나요
저도 한번도 돈을 준적은없었거든요...
그 잘린끝에 딱지랑고름....어쩔땐 줄즐흐르는거같 고
어쩔때 덕지덕지 붙어서 피딱지들이 엉겨붙어있는 거보면정말
토하고 싶어지거든요..
하여간 너무 끔직하던 그아저씨는 돈도 못벌고...
정말 몇분을 보고 있어도 십원 한장못받고 꼬질꼬질 한채로
맨날 울면서 한푼만 한푼만....
하던 그아저씨....
몇일인가 안보이더니.....
몇일 뒤에 나타났을땐.....그나마 다른쪽 다리도없었 는데
그나마피딱지랑고름이다엉겨붙지도않아서
가만히 있어도 줄줄...피랑 고름이랑....그 서울역
먼지랑 그피딱지들이 엉겨붙어서 시꺼무죽죽한다 리끝에
조금만 있으면 파리들이엉겨 붙고엉겨붙고...
한참을 울다가 미친듯이 파리를 좇던 그아저씨는그렇게
몇주인가를 지하도밑에서 구걸을하다가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앵벌이 조직들 이야기가 신문에서 한참을떠 돌곤했는데
빚진사람이나 애들을 잡아서 멀쩡한 다리를 잘라서 앵벌이를
시킨다고......한동안 그기사를 보고 그아저씨얼굴이
잊혀지질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