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7-06 00:16
[괴담/공포] 지나갈 수 없는 길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433  

이 이야기는 제 친구가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지은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학교 뒤에는 바로 산이 있고 그 옆에는 절(무당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이 있으며 
앞에는 조금 구식의 동네가 있어 어쩐지 분위기가 으시시했기 때문에 괴담이 여럿 돌았습니다

(한 때 영화 "여고괴담"의 촬영 제의가 들어왔는데 학교 이미지와 면학 분위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괴담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남자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졸업한 3학년 선배가 학교 신문에 투고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뒤 쪽에 수돗가가 있고 도서관과 매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산과 접해있습니다만 산과 학교 사이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고 산으로 가는 길은 
등산하러 가는 날이 아니면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뒤 학교 뒷길로 집에 가기 위해 수돗가 쪽으로 
올라갈 때였다고 합니다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산에서 내려오더니 울타리를 뚫고 지나서는 
그 선배를 힐끗 돌아보고는 인적이 드문 길로 학교를 향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선배는 너무나 무서워 그 길로 뒤돌아 다른 길로 집에 가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수학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들 선생님이 칠판에 써 주신 판서를 조용히 필기하고 있는데 앞 문에서 웬 어린 남자아이 
하나가 나타나 선생님을 지나쳐 조용히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실을 한 바퀴 돈 뒤 뒷문으로 다시 나갔다고 합니다
이상한 것은 그 남자아이가 교실을 도는 도중 자신의 옆을 지나쳤음에도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이상한 남자아이가 갑자기 교실에 나타났는데도 
친구들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봤지만 "무슨 소리야 아무도 안 들어왔는데?"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복도에서 어린 남자아이와 살짝 스쳤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곤 합니다
아마 정말로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학교 근처를 떠도는 남자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여고 주위를 맴돌고 있는 걸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2202
1241 [괴담/공포] 슈퍼마켓 부부 통통통 07-08 1572
1240 [괴담/공포] 흉가귀신 통통통 07-08 1347
1239 [괴담/공포] 학교괴담 통통통 07-08 1218
1238 [괴담/공포] 정체불명 통통통 07-08 1084
1237 [괴담/공포] 집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통통통 07-08 1326
1236 [괴담/공포] 의문의 죽음 통통통 07-08 1320
1235 [괴담/공포] 백미러에 비친 소녀 통통통 07-08 1330
1234 [괴담/공포] 100송이 장미 통통통 07-08 1368
1233 [괴담/공포] 죽은 병사의 모습 (1) 통통통 07-08 1912
1232 [괴담/공포] 보초를 서다가 (2) 통통통 07-07 1838
1231 [괴담/공포] 일란성쌍둥이 (1) 통통통 07-07 2095
1230 [괴담/공포] 한밤중에 선풍기 통통통 07-07 1625
1229 [괴담/공포] 행방불명된 아내 통통통 07-07 1829
1228 [괴담/공포] 기숙사에서 있었던 203호의 미스테리 통통통 07-07 1691
1227 [괴담/공포] 어머니의 간절함 (1) 통통통 07-07 1526
1226 [괴담/공포] "자면 안돼" (1) 통통통 07-07 2103
1225 [괴담/공포] 낯선노인 통통통 07-07 1377
1224 [괴담/공포] 한밤중의 연습실 통통통 07-07 1104
1223 [괴담/공포] 수련회 화장실 통통통 07-07 1263
1222 [괴담/공포] 지나갈 수 없는 길 통통통 07-06 1434
1221 [외계] 보이저 2호가 외계인의 메시지를 보내온다? (1) 통통통 07-06 2674
1220 [괴담/공포] 세계 곳곳의 유령선 출몰 통통통 07-06 3775
1219 [괴담/공포] 35년만에 돌아온 여객기 (2) 통통통 07-06 2881
1218 [초현실] 비행기 관련 미스테리 통통통 07-06 2210
1217 [음모론] 멸치 이야기 (2) 통통통 07-06 3119
1216 [외계] 화성과 라디오 전파를 주고 받은 사람 통통통 07-06 1673
1215 [초고대문명] 바다물에 잠겨버린 대륙,아틀란티스 통통통 07-06 3074
 <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