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기부문화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 매년 뉴스에서 슈퍼리치들이 얼마씩 후원을 했다는 기사들이 전해진다. 재단을 만들어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사회가 양극화가 되면서 격차가 너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너무 커졌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극명해졌다. 재정건전성이 좋은 큰 기업들은 비교적 안전했고, 중소기업들은 더 어려웠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산층이 얇아지고 양극화가 더 심화되었다.
2011년에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처럼 선진국에서는 이미 논의가 있어왔다. 너무 폭리를 취해온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자증세도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기부를 많이 하면서 불균형을 메꾸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
한국은 기부, 자선,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상생금융, 횡재세를 논하기 이전에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활성화되었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전세계적으로 폭리로 인한 불평등과 불균형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상생금융과 횡재세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지만 우리사회에서는 필요한 논의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