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3 로 불리우는 30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잠대지 미사일의 운용에
있습니다. 일단 알려진 것은 Batch-1, Batch-2로 나누어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미사일은 순항미사일로 현재 1000Km 이상 현무3-B 또는 현무3-C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거리는
기밀에 해당돼 정확한 것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실물이 공개될 경우 미사일 사일로 크기와 몇개가 있느냐에
따라 추측이 가능하겠죠. 현재 업체가 제시한 모델만 보면 선체 중간에서 약간 후미쪽에 6개의 사일로가
있습니다.
물론 서방이나, 러시아, 중국이 보유한 ICBM, 포세이돈·트라이던트 등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 할 수 있는 SSBN(탄도미사일 잠수함)과는 차원이 다른 물건이지만, 굳이 탄도탄을 발사 하고자 한다면
500Km 이하급은 우겨 넣을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만 전략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또한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디젤 잠수함으로 호주가 콜린스급을 개발하여
운용은 하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많아 수중의 락 콘서트장 이라는 혹평을 받은적도 있습니다.
일본도 초기에 기술적 난제에 부딪쳤지만 거의 해결하고, 현재 3000톤급 이상 중형 잠수함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잠수함 역사가 그리 길지 않기에 Batch-1 개발부터 여러 문제가 터지리라 예상됩니다.
한국이 90년대 말 핵잠을 개발하려다 포기한 이유는 농축우라늄을 얻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한 것입니다.
주변국 압력보다 이 문제가 더 커서 포기한 것이죠.
우리가 플루토늄 제처리 시설만 있으면 모를까..가장 아까운 사례였습니다.
지금도 기술은 있으나 원료확보/운용이 거의 불가능하니 핵잠은 꿈도 안꿉니다.
디젤로 계속 가고 있죠. 사실 방어용 일본/중국 상대할려면 디젤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천조국처럼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수행할 것 없으면 디젤이 충분하죠.
중국도 그런 것을 알고 디젤 항모만들듯이..
보통 핵잠의 크기는 5000t급 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수직발사대도 당연히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5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을 보유하지 않은 이유는 기술과 예산문제는 물론이거니와
가장 큰것이 별로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5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은 우리나라의 바다 3면중 동해를 제외 하고는 지형상 운용하기가 힘듭니다. 5000톤급 이상 잠수함은 서해나 남해에서는 많은 암초와 낮은 수심으로 인해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3000톤급 이하의 디젤잠수함이 더 유용한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