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자전거만 세 번을 잃어 버렸음... 전부 다 오락실 갔다가 잃어버렸는데 잘 잠궈놨는데도 그걸들고 훔쳐감. 한 번은 잡았는데 나보다 두 살 위에 다른 동네 형이었음! 그래도 울 아버지 자전거 잃어 버렸다고 단 한 번도 혼내지도 않으시고 매번 다시 사주셨음! 근데 함정은 오락실 갔다고 혼남! ㅋ 자전거 도둑넘들 땜에 결국 오락실 간 거 들켜서 혼난 거 지금 생각해도 넘 억울하네!!!
신교대에서는 빨래하고 밤에 각자 관물대에 빨래 널어서 말렸던 걸로 기억함. 어떻게 신교대에서 빨래를 훔칠 수 있는지 조금 생각해 봤지만 잘 모르겠음. 오히려 자대에서는 위치 이동이라고 해서 전투복 외에는 다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음. 들었다는 얘기는 우리 부대는 각 중대별로 빨래 건조장이 있어서 빨래 도둑이 없었기 때문에 남의 얘기였다는 의미임.
자전거 도둑은 뭐 나도 3대나 털려봐서... 근데 지금은 운동하려고 산 자전거 자물쇠도 없이 아파트 복도에 3개월 째 방치 중인데 아직 멀쩡하게 잘 있음. 아주 고가는 아니고 그래도 60만원 넘게 주고 산건데 아직 무사함. 계속 먼지만 쌓여가고 있음.
요즘도 장기방치된 자전거들은 털리는거 같던데
고물상하시는분들이 가져가는거 아닌가요?
10년전쯤 일본에 잠깐 있었는데 모든 자전거를 공유 자전거 쯤으로 생각하는 놈이 있었어요
훔친다고 이야기하기엔 좀 애매한게 사용하고 또 다른 사람 쓰라고 길가에 두고 옴 ㅋㅋㅋㅋㅋㅋㅋ
그걸보고 일본애들이 왜이렇게 꾸진 자전거만 타고 다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 유머 게시판이라서 그닥 생각없이 과장해서 적은 댓글에 이리들 반응이 ;;
정정합니다. 40대입니다.
어릴때 자전거 안 잃어버린 사람이 드물다가 맞고요.
대학 다닐때 술에 취해 차비도 없어서 새벽에 자전거중에 제일 고물 같은거 골라서 훔쳐 타고 간 적 있습니다.(죄송)
빤스 <= 사실 이걸 강조하고 싶었던건데
95년 당시 신병훈련소에선 점호때 수시로 목련팬티 갯수 확인합니다.
누구 하나 한 장이라도 모자라면 단체 기합 받았는데..
잃어버린 사람은 살 수도 없었고 얻을 수도 없던지라 공동 야외 건조장에서 누군가 남의걸 슬쩍합니다.
그럼 자기것이 없어진 사람은 또 다른 사람 것을 훔칠 수 밖에 없었죠.
이렇게 돌고 돌게 됩니다.
빤스에 아무리 매직으로 각자 자기 이름을 크게 써놓았어도 조교는 매직에 쓰인 이름은 관여 안했죠.
그래서 대부분의 신병들 빤스가 자기것이 아닌게 한 장씩 있게 되었습니다.
남의 입던 팬티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찝찝한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