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없이 차 트렁크에 항상 비치되어 있던
소주를 꺼내오고...( 충격에 의한 파손방지용 PT 쏘주 )
분위기 잡는데......안주가 없으...........O T L
담배 한대 물고 ....
그 절묘한 나무봉 커튼을 젖히고 밖을 내다보는데......
모래사장 위에 빨랫대 같은게 죽~ 늘어서 있었어요.
빨래줄 같은데 빨래가 아닌게 막 널려있더라구요.
내려가봤더니 그건...오징어 건조대였어요.
그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라이터 불빛에 의지한 채
오징어를 한마리 뚝 떼어내고...( 아...절도/서리 라고 하심 안돼영~ )
그 자리에 5천원 짜리 지폐를 하나 매달아 놓고 들어왔지요.
물가대비 그 때 5,000 원이면 지금 15,000 원 정도 될거예요.(건어물 가격)
그 때 먹었던 그 반건조 오징어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그 때는 촛불 앞에서 여친이랑
"다 안마른 걸로 먹어도 참 맛있구나~ "...감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