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기타 스포츠
 
작성일 : 12-08-02 13:07
[기타] 져주기에 대한 궤변...
 글쓴이 : 그러시든지
조회 : 683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식...

그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대관식...

왕관의 즉 왕위 인정의 전통과 예법(정통성, 정당성)대로 교황 비오 12세가 나폴레옹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려 하자,
나폴레옹은 이를 가로채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쓴다.

" 어차피 내가 빼앗은 건 세상이 다 안다. 쌩쇼는 개나 줘버려..."  그렇게 그는 왕이 되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져주기 담합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요...
그 뭐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네 껄적지근 하네 하면서 말이죠.

근데 문제는 징계를 했다는 겁니다.
승리만을 위해 내달려온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져주기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데...
기준도 뭣도 없이 징계의 칼을 휘두른다는 게 너무 우습기도 하고 말입니다.
져주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양심과 도덕성을 지탄 받아야할 사항이지 경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법이라는 건 형평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특히 포상이 아닌 처벌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지켜져야하겠지요.

그런데,
스포츠에서는 이기는 기준과 규정만 있지, 명확한 져주는 기준이 없습니다.
즉 져주는 건 스포츠맨쉽에 기대어 양심과 신념의 영역이란 거지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 져주기 징계대상인 겁니까?
살살해서? 실수해서? 하기싫어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날만 유독 재수가 없어서? 오늘 애인에게 차여서?
보기 안좋아서? 재미가 없어서? 본전 생각이 나서? 발정이 나서? 싸가지가 없어서?
한 점 차이로 지면 정상이고, 두 점 차이로 지면 져주기입니까?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십니까?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의 명제가 성립한다면... 이런 건 어떴습니까?
"져주기도 경기의 일부다"
왜?... 이건 인정할 수 없습니까?

솔까 이기기만을 위해서 달려온 선수들이 이기는 게 쉽겠습니까? 지는 게 쉽겠습니까?
그 어려운 경기를 수행해서... 것도 제대로 지지도 못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결국 지는 것도 실력이라는 반증이지요.
실력으로 졌는데 왜 징계를 합니까?

형평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감정적인 징계는 있어서는 안될, 또 다른 논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먼저,
져주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기준을 제시해야합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조자룡 헌칼 쓰듯 징계의 칼을 휘두르는 행위 역시 공정성과 형평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너도 알고 나도 알아, 내가 빼앗은 걸, 쌩쇼는 개나 줘버려..."



덧붙여서...

징계의 부당성을 얘기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사항을 징계해야지요.

그러면...
그 기준이 뭐냐는 거지요.
다음 라운드에서 좀 더 가벼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져준다면,
객관적으로 이길만한 전력의 팀이 지고 가벼운 상대를 만나게 되면... 져주기입니까?
결국 표 안나게 살살 지면 괜찮고, 티나게 지면 져주기인가요?

또한, 구기 예선리그에서 자주 나오는 상황인데...
다음 라운드를 위해 예선 마지막 경기를 지기 위해 후보선수를 넣어서 지는 것은... 
마땅히 징계 해야지요? 

선수들 이제는 연기도 배워야할 판입니다. 하하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펜릴 12-08-02 13:14
   
가벼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져준 게 아니라, 메달 획득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같은 나라의 팀을 만나는 걸 꺼려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니... 옹호하셔도 여기선 까이실 수 밖에 없을 텐데...
s니까짓게s 12-08-02 13:15
   
확실한건 일본이라면 실격 안나오죠 미국이면 실격 안나오죠 예 알겠습니다. 걍 나라 힘 약한거 탓하면 될듯
 
 
Total 92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1 [기타] 런던올림픽 1초의 승부/한국한테만 더럽게작용하네 (7) 대마불사 08-15 1924
190 [기타] 욱일승천기 관련 항의할거 글+사진, 짧은 영어 실력… (2) 행운남 08-13 866
189 [기타] IOC 와 FIFA 에 항의 - 심플/비쥬얼 버젼 (2) Utsu 08-12 1217
188 [기타] 8회연속 올림픽 4강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가히 축구… (2) 느느느느 08-10 1273
187 [기타] 태권도 스페인 금1은1 딴건 우연이 아니다.... (7) 에글란티네 08-09 3128
186 [기타] 오재석 남태희 (3) Nice 08-08 682
185 [기타] 中 스포츠 금지약물 복용 역사(중문 번역) (4) 짱개가라 08-07 1651
184 [기타] 오늘 가입함 (5) 일본스시쨩 08-06 657
183 [기타] 져주기에 대한 궤변... (2) 그러시든지 08-02 684
182 [기타] 진짜 영국은 도그시키들인듯 (5) 사바티 07-31 1105
181 [기타] 영국애들 고마운게 우리나라 응원해줌..ㅎㅎ (7) 시즈프 07-30 2054
180 [기타] 진짜 심판이 주인공이다를 재대로 보여주는 올림픽.. 가입만5번… 07-29 1166
179 [기타] 방금 봄 ? 남현희 선수 (8) 콜바오이 07-28 1214
178 [기타] 홍명보, 외국기자가 北 문제로 짜증나게 굴자… (5) 야옹왕자 07-27 1281
177 [기타] .. (16) 천사바라기 07-09 443
176 [기타]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였다~(소리주의) (5) 알라븅연아 07-04 1071
175 [기타] 페더러, 3회전서 진땀승…조코비치·샤라포바 16강 안… 밥사랑 06-30 714
174 [기타] 남자양궁대표들 전국대회 성적 왜이래?(제가반말쓴… (2) 밥사랑 06-23 1504
173 [기타] [역도]장미란, "4년 전보다 부담…경험으로 극복" (2) 밥사랑 06-13 885
172 [기타] [테니스]이변의 프랑스오픈, 샤라포바가 웃는다 밥사랑 06-04 838
171 [기타] [테니스]페더러, 메이저대회 최다승 달성…비너스 2… (4) 밥사랑 05-31 877
170 [기타] [핸드볼]女 핸드볼, 올림픽서 유럽 강호들과 한조 밥사랑 05-31 1283
169 [기타] [철인3종]철인3종 ‘간판’ 허민호 한국 첫 올림픽 본… 밥사랑 05-31 803
168 [기타] [사격]'진종오 2관왕' 한국, 뮌헨월드컵서 金2 … 밥사랑 05-29 733
167 [기타] [펜싱]정진선-박경두, 에페 사상 첫 올림픽 金 정조준 밥사랑 05-26 915
166 [기타] [체조]손연재 세계랭킹 5위`껑충`… ‘월드스타 초읽… (3) 밥사랑 05-26 1187
165 [기타] (베드민턴)이용대다! 中에 '셔틀콕 한류' (6) Koroview 05-24 1339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