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시아, 네덜란드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녀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여자부에서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 스웨덴,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세계 랭킹으로 보면 한국이 10위에 올라 있고 러시아(2위), 프랑스(9위), 네덜란드(14위), 스웨덴(19위), 아르헨티나(29위) 순이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가 일본(13위)보다 순위가 아래에 놓여 있는 등 현재 IHF 세계 랭킹은 각국 전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순위로 따지면 네덜란드(2위), 러시아(5위), 프랑스(7위), 스웨덴(9위), 한국(14위), 아르헨티나(18위) 순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잡고 유럽 4개국 가운데 최소한 한 팀을 꺾어야 한다.
A조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앙골라, 스페인,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노르웨이가 한 조로 묶였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루마니아는 같은 대회 3위에 올랐다.
올림픽 핸드볼은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4강에 올랐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노르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몬테네그로가 은메달, 스페인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