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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9 13:42
[배구] 월드클래스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선수
 글쓴이 : Poseidon
조회 : 5,064  

 
김연경이 페네르바체 잔류를 결정한 이유는 3가지다. 일단 구단의 적극적인 잔류 요청이 있었고, 김연경 본인 역시 이적 문제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구단의 도움을 받았기에 쉽게 페네르바체를 외면할 수 없었다. 마지막 하나는 터키 리그 우승 타이틀을 위해서다. 2013-2014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면서 김연경에게 리그 우승은 더욱 간절해졌다.

팀 내 김연경은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의 활약도 있었지만, 김연경은 공격과 리시브에서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며 팀 중심이 됐다. 덕분에 김연경은 2013-2014 시즌 유럽배구연맹(CEV)컵 득점상과 MVP, 터키리그 공격상과 득점상 등을 수상하며 그 위용을 떨쳤다.

이렇다보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을 예뻐할 수밖에 없다. 2013년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은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적극적으로 팀에 남아줄 것을 희망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 분이신데 솔직하고 화끈하다. 분석도 빈틈없이 철저하게 하시는 분이다. 배울 점이 많다"면서 "주변에서 다들 나를 아껴주신다고 한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으로 와 닿지는 않는다. 티 나지 않게 뒤에서 잘 챙겨주시는 것 같다. 경기 전에 '쉴래?'라고 물어보고 올 시즌 휴식도 많이 주셨다"라며 아본단자 감독에 대해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하기 전 감독님을 만났다. 미리 준비한 자료들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팀에 있어달라고 했다. 여러 대안들을 나에게 설명해주면서 내년에는 편하게 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벌써 다음 시즌 준비가 다 됐더라. 나를 중심으로 선수 영입을 생각하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비단 아본단자 감독뿐만이 아니다. 페네르바체 구단 수뇌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사장님도 더 남아주길 바랬다. 5, 6년 장기계약을 하자고도 했다"면서 "그런데 사실 브라질리그 등 다른 리그 경험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1년 계약을 생각했지만 페네르바체와의 협의 끝에 2년으로 결정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세계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인 김연경은 이번 재계약을 앞두고 이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그 주가는 상승했다. 이에 터키 리그 상위팀들과 브라질,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리그 등등에서 김연경의 영입 의사를 밝혀왔다. 조건도 좋았다. 하지만 김연경의 선택은 페네르바체였다.

이에 김연경은 "솔직히 조금 흔들리기도 했다. 거의 모든 리그에서 러브콜이 왔었고, 좋은 조건도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힘들 때 도와준 팀이었고, 지금은 페네르바체에 도움이 많이 필요한 만큼 잔류를 선택했다. 또 이 팀에 남아서 무언가를 이루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시원하게 속내를 밝혔다.

페네르바체와의 재계약으로 김연경에게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2013-2014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바키프방크를 만나 1승 3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페르난다 가라이의 공백에 팀이 흔들린 것이다.

김연경 역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녀는 "바키프방크와 조금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가라이만 있었어도 우승할 수 있었다. 가라이도 한 시즌을 잘 뛰다가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면서 "덕분에 목표가 생겼다. 페네르바체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키프방크가 많은 교훈을 준 것 같다(웃음)"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동료들의 '코리아 퀸'이자 '레전드'인 김연경.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해야할 일이 남았기에 미련 없이 잔류를 결정했다. 구단이 바라던 장기계약은 아니지만 2년 동안 또 한 번 페네르바체의 부흥을 이끌 '의리녀' 김연경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STN DB]
 
올해 터키여자리그 시상식 장면
(영상에서 페네르바체 남성팬들이 "킴 킴 킴" 연호합니다.)

▶올 시즌 터키여자프로배구 득점왕과 공격상(2관왕)
▶지난 3월 30일 끝난 유럽배구연맹(CEV)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 석권한 김연경은 세계 최정상급 리그로 꼽히는 터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세계에서 난다 긴다하는 각국가대표에이스, 세터들이 활동하는 터키리그)
 
★개인적으로 애석한 점: 한국위상을 세계에 떨치는 독보적인 이런 선수들은 하늘이 한국에 1명밖에 허락하지 않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것이 행복함.
(여자배구 김연경/피겨 김연아/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수영 박태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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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보아요 14-05-20 22:13
   
하라는 일은 안하고 선수들 앞길을 막기만 하는 연맹.. 이럴꺼면 연맹은 왜 있는건지 연맹들만 따로 떼어 우주밖으로 버리고 싶다
으랴차챠 14-09-26 11:20
   
김연경선수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이제 멋지게 날아오르는 일만 남았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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