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前 한국명 안현수)과 빙상연맹을 놓고 본다면
확실히 빙상연맹이 욕을 먹어야겠죠.
아니 수뇌부를 포함해서 간부진 전원이 사퇴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얘기는 거기서 끝나야죠.
빙상연맹의 잘못을 갖고 비약된 논리를 적용해 대한민국 전체의 잘못으로 확대해석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을 모조리 다 이기고 금메달을 전부 안현수가 따야된다고 하는
소위 안현수 팬들이 말하는 논리는 말 그대로 가관입니다.
흔히 말하는 스포츠 정신? 스포츠와 내셔널리즘은 별개다? 그거야 말로 뻘소리죠.
스포츠야 말로 가장 내셔널리즘이 강하게 깃들어 있는 내셔널리즘 그 자체입니다.
올림픽도 국가대항전이요 월드컵도 국가대항전입니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스포츠는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겁니다.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뭔지 아나요?
그건 한 국가의 대표로 뛴 선수가 다른 국가의 대표로 뛰어선 안되는게 가장 첫번째로 꼽는 전제입니다.
월드컵이나 하계 올림픽은 이미 이런 금지 규정이 있습니다.
무슨 챔피언스 리그처럼 프로 리그도 아니고 국가대항전에 국적을 맘대로 옮겨서 출전하다니요.
그거야 말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거죠.
쇼트트랙 챔피언스 리그에 레알 마드리드 1번주자로 안현수가 출전한다면야 쌍수를 들고 응원해야겠지만..
한 국가의 금메달리스트가 딴 국가로 맘대로 국적을 옮겨서 출전하는 건 정말 코메딥니다. 코메디..
단언하건데 머지않은 미래에 ISU도 이런 규정이 만들어질겁니다.
안 그러면 돈 많은 국가는 선수들을 죄다 용병으로 출전시키는 사태가 속출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