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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2 10:17
[전기/전자] 해방이후 최고의 극일이라 생각되는 사건.
 글쓴이 : 피닉
조회 : 3,541  

삼성 이병철 이건희 부자가 한국 반도체를 인수 받고, 삼성반도체를 세계 1위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중 사람이 가장 중요했는데, 이때 삼성반도체를 이끌게 되는 2명의 인물이 진대제와 황창규다. 

진대제는 이병철과 같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빈농집안의 막내로 어릴적부터 엄청나게 공부 많이 했고, 

 초등학교 이후로는 돈내고 학교다는 적이 없다고 하네요.

경기고에서 이과 1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IBM에 취직했는데,진대제는 애시당초 미국에서 잘살기 보단 IBM의 기술을 배워 한국으로 돌아가 반도체 사업을 일으킬 결심이였다 합니다.

그는 일부러 IBM의 반도체 설계 및 공정 등등 여러분야로 전근을 다니며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IBM에 사표를 냈다는 소식을 들은 스탠포드대 지도교수가 너 미친거 아니냐고 하자 "나는 일본을 삼키려고 사표를 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극일(剋日)만이 애국하는 길이라며 당시 삼성 미국지사에 입사하는데, 자신이 직접 할일이 없어서  돌연 사표를 내고 현대전자로 갈려는데

삼성 임원진들이 총동원돼 가는 마당에 술한잔 먹자고 한뒤 진대제를 자동차에 태워 납치하듯 다시 데려왔다고 합니다.

원하는게 뭐냐고 하니 "임원 시켜달라"고했답니다. 

당시 진대제는 35세.

결국 진대제는 85년 이병철을 만나게 되는데요. 경남의령 동향사람이라 말이 잘통했다고 하네요.

이병철은 웃으며 이 맹랑한 젊은이에게 임원자리를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때 삼성은 반도체 생산 방식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파고 들어가는 트랜치 방식보다는 탑처럼 쌓은 스택 방식이 휠씬더 경제적이고 생산하기 쉽다면 스택 방식을 택하게 됩니다.

뭐 트랜치 방식도 제품의 안정성 면에 장점이 있었지만 공정이 복잡하고 경제성이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이고,또  6인치 웨이퍼를 버리고 8인치 웨이퍼로 변경하는데요. 8인치로 바꾸면 생산성이 높아지지만 수율이 떨어져 다른 메이커들은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1등을 하기 위해서는 물량으로 밀어부쳐야 하고 물량으로 밀어 부칠려면 생산성이 높은 공정을 택할 수 밖에 없다며 설사 수조의 손실이 난다해도 8인치로 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트랜치 방식과 6인치를 고수하던 메이커들은 생산성에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치킨게임에서 모조리 힘들어지게 된다. 

80년대 말 진대제와 삼성엔지니어들은 그사이 4M를 넘어 16M까지 완성시키며 2~3위권 메이커로 안정적으로 안착하게된다. 


그후 또한명의 일본때문 삼성에 들어간 인물이 있는데 황창규다. 

80년대는 일본의 시대로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7~80%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삼성의 물량 공세가 강해지고 있었다.

이때 중요한 인물하 하나더 등장하는데요. 바로 "황의 법칙" 황창규다.

 황창규는 원래 부산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서 서울대 전자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원으로 있었다고 한다.

원래 삼성의 스카웃 제안을 받고도 좀 머뭇거렸다고 한다. 미국에서 대우받어며 잘살수 있었기 때문에...

그러든 중 88년 일본에 세미나를 가게 됐는데 일본 엔지니어에게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그거 아장아장 귀여운 수준이고 일본 따라올려면 멀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말을 듣고 급 기분 나빠진 황창규는 삼성행을 결심한다.

사실 삼성은 92년에 이미 64M램을 출시해 업계 최초라고 주장했지만 일본 메이커들은 도시바도 64M램 출시했는데 라며 세계 최초 타이틀은 아직도 일본에 있다며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황창규는 64M램보다 한단계 위인 256M램 개발 책임자가 되는데,

결국 94년 8월 29일 256M D램 개발을 공식 발표한다.

 원래 8월 29일은 일본에게 나라를 뺏긴 경술 국치일이다. 


삼성은 이제 드디어 반도체분야에서 일본을 이겼다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게된다.

진대제가 꿈꿨던 반도체 극일(克日)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이미 삼성은 93년 매출에서 D램업계 1위가 되었고 94년 당시 최고 메이커들보다 6개월~1년 빨리 256M 램을 완성하므로서 콧대높은 일본 엔지니어들도 삼성을 인정할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26년간 삼성은 D램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이게 극일이다. 


다른 모든 분야에서 좀더 일본을 알고 앞질러 나가서 극일할수 있었어면 좋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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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19-07-02 10:25
   
굿잡~~!!!!!!!!
포춘 19-07-02 10:49
   
혹시 출처가 어딘지 알수 있을까요...자세한 내용을 보고싶네요
국산아몬드 19-07-02 12:10
   
이건희가 고심끝에 스택방식을 결정한 것
일자삼자 19-07-02 15:58
   
삼성반도체 진대제 , 황창규
웅구리 19-07-02 16:28
   
딴소리이지만, 사업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합니다. 80년대말 일본보다 한단계 아래 메모리를 잔뜩 생산해서 판매처가 없어 망할뻔 했는데 게임팩수요로 간신히 빠져 나왔고요. 90년대에는 인텔에서 팬티엄에 램버스디램으로 밀어서 일본은 램버스디램으로 생산라인 변경했습니다. 삼성은 돈 없어서 못했고요. 메모리 수요의 대부분인 PC시장에서 퇴출위기에 있던 그때도 망할뻔 했습니다. 근데 램버스디램에 한계와 오류 때문에 인텔에서 포기를 합니다. 일본은 낙동강 오리알되고 삼성이 치고 나갔지요. 진대제, 황창규 썰만 가지고 이야기 하기에는 사업의 성패은 운칠복삼입니다.
     
솔피 19-07-02 21:01
   
왜놈도 아니고 없는 말은 만들어내지 맙시다 제발.

일본보다 한단계아래? 그당시 메모리쪽은 이미

삼성에서 주도권 잡아가고 있던 시기인데 헛소리 하지세요제발

기사라도 찾아보시고 팩트를 말하시던가...

게임팩수요? 게임팩에 들어가는건 램이 아니라 롬입니다. 

삼성이 롬을 잔득 만들어놨다? 게임팩 수요에 팔아먹었다고요?

이분정말... 진심은 아니시죠?

무슨 삼성이 돈없어서 못했습니까? 저희집에 삼성에서 생산된  RD램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구라도 적당히 쳐야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지 가지가지 하시네요.
          
보라빛하늘 19-07-02 23:39
   
저런 버렐들말 아무도 안믿어요 어차피,,ㅋㅋㅋ게임팩드립에 웃을 뿐이죠.
대왕지렁이 19-07-02 18:50
   
글쎄 이사람들 때문에 한국 반도체가 성공했다라는 영웅만들기보다는.. 일본반도체가 망하게된 미일무역합의를 포함한 광범위한 시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시대의 반도체 기술이 어느 한사람의 천재성으로 막 발전하는건 아니니깐요.
멀리뛰기 21-01-02 16:58
   
[전기/전자] 해방이후 최고의 극일이라 생각되는 사건. 감사^^
멀리뛰기 21-01-12 07:27
   
[전기/전자] 해방이후 최고의 극일이라 생각되는 사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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