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의 kWh 당 가격은 2021년 현재 kWh 당 143 달러 가량이다.
이는 불과 몇년전인 2017년에 176 달러 였던거에 비하면 18% 정도 감소한 것이다.
물론 배터리 기술의 발전도 있지만 관련 산업이 발전하며 각종 자재나 생산시설의
규모나 경제성이 높아져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등 일부에서는 kWh 당 100 달러에 근접하는 배터리도 보도되고 있다.
LPF 셀단위로는 102 달러, 팩 단위로는 137 달러가 2020년의 최신 동향이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보면 2025년에는 팩 단위로 100달러 이하로 가는 건 분명해보인다.
그리고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kWh 당 59 달러 선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는 LPF 같은 리튬 기반의 기술 뿐 아니라 나트륨 같은 새로운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그러니 배터리 기술도 자동차 같은 무게나 부피당 충전능력이 중요한 분야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 등 부하균등화를 위한 발전소 규모 ( 수백 MW 규모) 의 분야로 나누어질 것이다.
이런 분야는 무게나 부피는 큰 문제가 아니고 kWh 당 가격, 양산능력, 안전성 수명이 중요한 분야로
지금 현재의 리튬 전지기술이 감당할 만한 영역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나트륨 이온 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kg 당 200 Wh, 리튬은 kg 당 250-300 Wh)
자동차 전지로는 부적합하지만 안전성이나 충방전 수명에서는 비교할 수 없이 리튬기반보다 우수하고
원료들도 제한된 소재인 리튬이나 코발트 보다 사실상 무한정 얻을 수 있어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등 무게나 부피가 중요하지 않은 용도에는 적합하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저가 배터리 기술들은 아직 수요가 많지않아 양산 물량 수요에 이르지 못해
kWh 가격이 양산되고 있는 리튬전지 보다 더 비싼 문제가 있다...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자원이 한정되어 장기적 보급 한계가 분명한 리튬에 기반하지않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도정부는 이미 태양광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이에 따라 태양광의 단점인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의 재벌 등 일부 산업계에서 대규모 에너지 저장용
비 리튬계 전지 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도 그런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