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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08 18:34
[잡담] 나중에 인구 절벽으로 한국이 중국에게 먹힌다는 말을 믿으시나요?
 글쓴이 : conanmoon
조회 : 1,851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conomy&wr_id=167129&sca=&s… [53]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4150280 [176]

저는 안 믿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도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저출산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죠.

2020년 기준 중국의 인당 출산율은 1.28이라고합니다.

들어보니 중국은 남성이 결혼을 할 때 갖추어야할 조건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자녀 정책을 거둔지 얼마 안되었죠 (2013년에 폐지했으므로, 이제 갖 10년 되었네요).

우리나라가 저출산 우려가 나왔던게 아마 2000년대 후반 정도로아는데, 우리는 1970년대에 한자녀 정책 시작해서 1990년대 폐지했죠, 우리도 거진 10년 후에 저출산 우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거네요.

어쨌든 우리는 한자녀 정책 폐지후 거의 30년이 지났습니다. 세계 초저출산이 시작되는 시점이 2020년대라고 했는데, 우리는 30년 후에 그 여파를 겪게된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더 가파르게 성장한 중국은 왠지 저출산의 여파를 한국보다 더 빨리 겪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일본은 100년이 넘게 성장 기간을 거쳐서 저출산 우려가 있었지만 그나마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완만하게 장기적으로 그 여파가 서서히 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50년도 안되는 시간에 압축 성장을 해서, 그 여파가 더 빨리 오는 것 같네요. 중국은 또 그 보다 더 짧은 시간에 성장을 해서 어쩌면 한국보다 저출산으로 고통 받는 시점은 늦을지언정, 한국에 비해서 저출산의 영향이 오는 시간 자체는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2050년 정도 되더라도, 한국이 중국에 먹힌다는 말이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때가되면 중국 내부, 특히 한족의 고령화로 중국 자국 본토와 산업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시점이 되지 않을까요?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힘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더 커져서, 더 이상 그들을 압박해서 통일된 중국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저출산으로 중국한테 나라가 먹힐거라는 말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그 때 쯤되면 정말 이민을 많이 받아야할 정도로 자국 산업 규모와 시스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저번에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혹은 이 나라 출신 이민자들이 모두 전세계에서 타문화권에 비해 출산율이 가장 낮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1 참조 부탁드립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한 자녀에게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는 문화이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을 지고 정말 잘 길러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기 때문이죠. 이게 반대로, 여러 명의 자녀를 갖는데에는 주저하게 만드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아이 하나를 낳더라도 잘 기르면, 앞으로 IT등 자동화가 많아지는 시기에 한 사람이 수백 사람의 생산성을 윗돌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적어도 동아시아 그 어느나라도 2050년 혹은 그 후에 다른 나라를 먹을 수 있을정도로 인구 숫자에서, 특히 젊은 인구들의 숫자에서 우위를 갖는 나라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그때 쯤 되면 젋은 인구들이 많은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등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주기 힘들정도로 고령화가 심해질거라 생각됩니다. 인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젊은 인구가 부족할테니까요. 일본도 마찬가지로 자위대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젋은 인구수가 줄 것이고, 자신들의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해 진정으로 이민을 활짝 개방해야 할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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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구조 23-04-09 01:38
   
뭐 한국 사람들 마인드 전환이 워낙 빨라서.. 우리나라는 금새 다문화 국가로 들어갈겁니다.

인구문제 걱정은 되는데.. 이민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서 솔직히 국가소멸은 없을 겁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의 모습과 많이 달라질 뿐이죠.
뱁새눈 23-04-10 14:28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그 구르미 어쩌고 하는 알바매크로 빼고ㅡ
구르미그린 23-04-12 15:43
   
인구절벽으로 한국이 중국에게 먹힌다는 얘기는 가생이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인구절벽으로 한국이 일본처럼 망할 위험 있다. 한국은 일본처럼 되지 않기 위해 서유럽 같은 정책 펴야 한다"
는 논리로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다민족국가화 정책을 진행한 결과, 그런 정책들의 직격탄을 한국 청년세대가 맞아, 저출산이 심해지는 한편, 한국 사회 각계를 중국인이 잠식하고 있습니다.
지금 방향대로 쭉 가면, 지금 한국인 후손은 만주족처럼 됩니다.

그래서 몇주전 "지금까지 대한민국이었습니다"류 뉴스 영상이 유튜브에 잇달아 올라오고, 그 영상 댓글란마다 "이제 한국은 끝났다"류 댓글이 잔뜩 달렸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진짜 문제는 저출산이 아니라 저출산을 핑계로 추진하는 정책들이며, 그 정책들의 결과로 한국이 세계서 가장 빨리 저출산이 악화 중이다"
란 댓글을 달았습니다.
구르미그린 23-04-12 15:49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로 성장세가 둔화돼, 어쩌면 전성기 미국 같은 압도적 패권국이 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국이 그렇게 된다 한들, 한국이 지금 방향대로 쭉 가면, 만주족화 가능성이 줄지 않습니다.

중국 인구는 한나라 때 6천만이었다가 이후 혼란기에 급감해, 당나라 때에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학자들이 추산하는데, 그렇게 인구 줄어든 당나라도 고구려 백제를 멸망시키고, 한반도를 다 먹을 뻔했습니다.
구르미그린 23-04-12 15:54
   
인류역사를 돌아보면, 저출산으로 망한 나라는 없는 반면, 외국인 대량유입으로 망한 나라, 존재감이 사라진 민족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국이 지금 정책 방향대로 쭉 가면, 미중패권전쟁에서 누가 이겨도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불리해진다는 댓글을 쓴 겁니다.

비유하자면, 본문의 주장은 매일 술 먹고 자동차 운전해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는 K에게
A가 "지금처럼 계속 가다간, 앞으로 언젠가 죽으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자, K는 "나는 건강검진 결과도 정상으로 나오는데, 별 이상한 넘이 재수없는 소리 하네"하고 화를 내는 격.
뱁새눈 님의 댓글은,
B가 "그래 맞아, 계속 술이나 마시자고. 재수없는 소리하는 A는 알바일 뿐."이라고 K에게 말하는 격.

K 입장에서는 A, B 중 누구 말을 듣는 게 나은가요?
구르미그린 23-04-12 16:03
   
본문의 내용, 전망은 2000년대 이후 한국언론의 저출산 프레임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문과 같은 내용, 전망을 유도하는 한국언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로,
저는
"한국은 15~64세 인구가 정점 도달하기 20년전인 1996년까지만 세계 GDP에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15~64세 인구가 2017년부터 감소 중이고, 고령화 정도가 한국과 같은데도 세계 GDP에서 비중이 증가추세 이어나가, 외국기관들이 2050년 세계 GDP에서 중국 비중이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가 뭘까?"
란 댓글을 달고, 이 점을 고민하는 한국 정치인, 지식인이 없는 것이 한국국민의 불운이라고 말했던 겁니다.
구르미그린 23-04-12 16:15
   
"지금 같은 추세대로 한국 정책/기업행보가 이어지면, 한국인이 각종 분야에서 중국인에게 밀려 불리해진다.... 한국만큼 모든 사이트에서 정치 얘기하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한국국민이 정치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데, 이왕 정치 얘기할 거면, 한국 정책 바꾸는 쪽을 신경쓰는 편이 낫다...."
는 식의 댓글을 가생이 초창기부터 써왔는데,
이런 댓글 쓰면 외국인이라 덮어씌우며 무시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흘러온 현실을 보면, 중국/외국인정책에 관한 제 전망은 100프로 들어맞은 반면,
중국 무시한 네티즌 댓글, 외국인 정책 옹호론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디씨조차 메시의 월드컵 우승 등 현실의 변화 때문에, 호날두 빠들이 버로우했습니다. 디씨식 키배라 하더라도, 중국 무시한 네티즌, 지금 같은 외국인 정책 방향과 안티내셔널리즘을 옹호해온 네티즌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하물며 시사문제 논하려는 네티즌이라면, 이제 중국의 무서움을 인정/경계하고, 중국의 성공비결을 연구하고, 그런 반성과 연구를 토대로 정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뱁새눈 23-04-16 04:43
   
하.. 중국 출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해서 한국 출산율을 따라잡고 있다는게 무슨의미인지 몰라?

한국 이민올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공급처가 박살나는데 중국인이 어디서 솟아나서 한국인을 동화시키냐? 역사상 저출산으로 망한나라가 없다고? 저출산이 현대에 나타난 현상인데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당나라가 한반도를 정복할 뻔한 것도 신라의 협공이 있었기에 그랬던 거지 혼자 힘으로는 먹지도 못했다. 신라가 반증 그 자체 아니냐?
그리고 본문에서 중국 저출산 얘기하는데 저출산에 관한 반박은 한 번도 안하고 또 논리적 근거없는 도배나 하면서 "이전에도 내가 한말이 맞았으니 내가 한말이 이번에도 맞음" 이러고 박박 우기는 거 진짜 우스워보임ㅋㅋㅋ
전세계 기관들이 중국비중이 커질거라고 예측했다고? 중국 출산율 꼬라박기 전에 한 예측이니까 그러지..
허황된 미래 예측을 근거로 삼지말고 현재 지표를 근거로 삼아라.. 중국 성장률 연착륙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자기가 맞다고 박박우기니..

출산율 하나보고 한국이 망한다고 예측한다면, 1인당 지디피가 절반도 안되는 중국은 한 줄기 희망조차 없다
          
뱁새눈 23-04-16 04:48
   
그리고 중국은 아직 거품붕괴나 금융위기는 겪지도 않았다.. 근데도 출산율이 저 꼬라지고 요즘 시국에 부동산 터지면 참 재밌어질거다
한국도 무사하지 못하겠지만 본진보다 더 하겠냐
노세노세 23-04-12 19:46
   
중국 저 것들만 도와준다면 한해 탈북민 10만으로 인구감소 커버 할 수 있는데...
ㅉㄲ가 막고 있어서 안되네...이민자 보다는 한민족이 트러블도 적고...나은데...
물론 한해 10만명 받으면 세금을 엄청 내야 겠지만;;
그래도 출산예산 300조 쓰고도 이모양이면...한해 탈북민 10만 받기 정책이 나을 건데...
북한은 뇌물이면 다 된다니...가능 할 것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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