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오네요. 칩스 법 이거 삼전,  하닉 노리는 거 아니라 TSMC 조지는 거임. 삼전은 미국에 반드시 반도체 공장을 지을 필요도 없고, 미국이 그렇게까지  강요하지도 않음. 미국이 가만 안 있겠다고 하면 삼전이 한국에 크게 공장 짓겠다고 할 수 있었겠냐? TSMC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름. TSMC라면 미국이 무서워서 감히 미국 말고 대만에 공장 짓겠다고 발표할 엄두도 못 냄

그러니까 기사에서도 말하잖음

삼성전자가 '용인 투자'를 공식화한 것은 '미국에 끌려다니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굳이 미국에 투자하지 않아도 한국이라는 대안이 있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평가다.

지금 인터넷 정치병자들의 문제가 "미국도 중국 같은 개깡패 국가고, 그러니까 한국도 조질 것이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개초딩 같은 수준의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모든 정보를 그에 맞춰 받아들이고 해석함.

미국이 깡패는  맞지. 그런데 어떤 경우에 깡패짓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1도 없고, 그냥 미국이 원래부터 나쁜 놈이라서  그렇데. 그러니까 과거 일본 반도체를 조졌던 것처럼 대만과 한국 반도체도 조질 것이다 이딴 개초딩스러운 헛소리나 쳐 해대는 거임.  일본&대만과 한국은 상황이 완전히 다름

뭐 여튼 기사 마지막에 대통령이 미국  방문해서 중국 반도체 공장 규제 관련해서 협상한다는데 내 생각에 미국 반도체 공장 투자와 묶어서 이렇게 딜을 치지 않을까 싶음.  "야, 미국. 너가 원하는 대로 중국에 더 이상 신규 투자는 안 할게. 대신 앞으로 공장은 반드시 미국에 아니라 한국에 지어도  괜찮지. 콜?" 이 정도면 미국과 한국 모두 만족할 딜. 국가도, 동맹도, 뭣도 아닌 섬짱.깨와는 달리 한국은 미국의 반도체  프렌드쇼어링 대상으로 선택된 핵심 동맹국임. 저기 윗대가리들은요. 인터넷 정치병자들보다 비교가 안될 만큼 더 똑똑한  사람들 난 저 사람들이 미국 가서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믿음

참고로 섬짱.깨 TSMC는 한국처럼 미국과 딜을 해 볼 일말의 여지도 없이 미국에 개같이 쳐맞고 기술력, 인력, CAPA를 쪽쪽 빨릴 예정임 ㅋㅋㅋㅋㅋㅋ

PS. 저 기사에서 오류가 하나 있음. 용인캠퍼스에 2042년까지 300조 원 투자해서 연 투자액 15조 원 수준이니, 삼전 반도체 연 CAPEX 48조 원에 비하면 그리 큰 비중이 아니라고 했는데,

사실  부지 조성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제 FAB이 지어지고 장비가 반입되며 본격적으로 캠퍼스에 돈이 투자되는 시점은 빨라야  2020년대 후반임. 나는 한 2030년 예상하고 있음. 평택캠퍼스도 최초 계획 발표 이후 P1 FAB 오픈까지 7년 정도  걸렸음. 그렇게 치면 2030년부터 12~13년 동안 연 20조원대 중반이 투자되는 것으로, 그때 가면 연간 투자 비중(거의  50%)으로는 절대 적은 수준이 아님.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테일러/오스틴에 기존 제안서(테일러 1공장을  2024년까지 짓고, 상황 봐서 2034년부터 2042년까지 추가로 10개의 FAB을 테일러/오스틴에 더 완공함. 총 투자금액은  1921억 달러, 약 250조 원 규모)대로 투자하기는 매우 어려움. 미국 투자 계획이 많이 축소될 확률이 매우 높음.

그래서 앞으로는 한국이 삼전, 하닉 반도체 투자의 가장 핵심적인 지역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