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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굿즈나 나눔 신경 안 쓰고 편히 가서 보려고 늦게 갔습니다. 근데 역시나, 사람들 손에 들고있는 것들 보니 부럽더군요 ㅠㅠ 막콘이어서 그런지 나눔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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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막콘답게 시작 전 분위기부터가 첫날과는 달랐습니다. 화환, 정문앞 등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수다떠는 모습들이 많았는데 전부 마갤이나 기타 사이트 회원들 정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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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되도않는 번호로 봉을 잡으려 노력했으나! 실패..ㅋㅋ 그래도 겨우 200번대 중반 번호로 3열이라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다만 문제라면 바로 앞에 뚱뚱한 사람이 있어서 4열같은 3열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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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첫콘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오프닝 해바라기부터 아주 그냥 뻑갔습니다. 특히 유진이가 바로 제 코앞에 있었는데 이건 뭐.. 그냥 비주얼 미쳤더만요. 그리고 바로 옆에 채원이가 있었는데 그 왼쪽 허벅지 복점을 두 눈으로 보니 실감이 안 났습니다. (이게 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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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고 얼마 후에 유진이 뭐 문제 생겼는지 혼자만 급히 내려갔다 왔습니다. 아무래도 인이어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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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웃음포인트에서 웃질 않더군요(첫날엔 엄청 웃음). 당연히 멤버들도 이를 알아서 토크 때 은비가 문답하다가 '다들 알면서 모르는 척 말한다'라고 해서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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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후기 때 신곡임에도 사람들이 몇 번만 듣고 바로 후렴구 떼창했다고 썼었는데 이번엔 아예 기성곡이 되어버렸더군요;; 엄청난 단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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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무대에 나온 순간 후다닥 앞으로 붙었습니다. 그리고 본무대로 돌아올 때 저도 후다닥 원래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만, 10열 정도로 밀림 ㅠㅠ 기적의 3열은 30분 천하로 끝나고 결국 또 한가운데에 낑겨 지옥을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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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독 진상들이 많았습니다. 찍다가 중간에 걸려서 끌려 나가거나 땀지린내 풍기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제일 짜증나는 건 자기 애인한테 말하듯 소리지르는 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아이즈원 : 많이 보여드리지 못 해서
A : 아니야! 감동적이었어! 미안해하지마!
아이즈원 : 정말 위즈원 너무 고마워요
A : 아니야 내가 더 고마워! 앞으로도 계속~(어쩌고 저쩌고)
이 외에도 'ㅇㅇ아 예쁘다!', '울지마 왜 울어!' 등등등.. 한 두번도 아니고 공연 내내 이 지롤인데 진짜 빡쳐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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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락그룹 할 거 없이 스텐딩 여러번 해봤지만 이번만큼 전쟁터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바닥에 굿즈(그것도 나눔도 아니고 굿즈샵에서 산;;) 막 나뒹굴고 응원봉 캡 깨져서 굴러다니고.. 그리고 그 땐 몰랐는데 후기 사진들보니까 엄청 빽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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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앵콜 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멤버들 다 들어갔을 때 떼창으로 꿈꾸동 부르는 것, 나올 때 게이트에서 나눠준 슬로건 들고 있는 것, 이 두가지인데 첫번째부터 망했 ㅋㅋㅋ
뜬금없이 가사 나와서 따라불렀는데 여기저기 다 시작점부터 달랐고 게다가 음을 너무 높게 잡아서 후렴부분 가창 불가 ㅋㅋ 갑자기 2key정도 내려서 부르는 등 완전 개판이었네요. 그래도 슬로건으로 만회(?)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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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답게 멤버들 멘트가 길었습니다. 특히 채연이랑 은비가 아주아주아주 길었고요. 덕분에 맨마지막 주자였던 혜원이에게 뜻하지 않게 민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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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이 말로는 연기자를 꿈꾸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몸이랑 마음이 많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포기했었는데 자기 데뷔한 거 보고 친구가 다시 연기자 꿈꾸겠다고 했다고..
그리고 예전에 채연이가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한테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머니가 포기하고 싶다면 하라고 그랬다네요. 근데 그 말 들으니 갑자기 오기가 생겨서 포기하기 싫었다고.. 그러면서 '만약 포기하지 말라고 했으면 오히려 포기했을 것 같다'며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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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콘에 이어 막콘에도 가족들이 왔다고 합니다. 원영이가 울면서 가족 얘기했는데 '엄마. 어디에 앉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해서 또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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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채연이랑 은비가 너무 오랫동안 토크하는 바람에(특히 은비) 혜원이는 이미 탈진상태 ㅋㅋ 결국 콘서트 와 준 실친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몇마디 하고 끝냈습니다. 그러면서 '아 오글거린다'드립쳐서 또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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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앵콜곡 하늘위로 때는 다들 미쳐서 날뛰었습니다. 물론 핸드폰으로 찍은 건 덤.. 계속 채연이가 제 앞에 있었는데 정말 예쁘더군요. 이런말 하면 뭐가 예쁘냐고 시비 걸 사람들 있겠지만, 팬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실물로 보면 놀라요.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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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퇴장하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경호팀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물론 다른 스텝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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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니 역시나, 화환 앞에서 각 동호회 사람들 모여서 뒷풀이를 하더군요. 이상한 떼창 구호들도 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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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역 쪽으로 가는데 '아이즈원 대구'라고 써있는 관광버스가 있더군요. 대구 위즈원들의 위엄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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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다가 히토미 어머님 뵈었습니다 ㅋㅋ 90도로 머리숙여 인사드렸더니 같이 90도로 받아주시던..
이상이고요. 이번에도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아 참, 어제 콘서트 내내 지미짚 날아다니던데 알아보니 영상매체로 만들 예정인가봐요. DVD인지 블루레이인지 아니면 공채 통해 공개하는지는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