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1-28 01:39
[미국] 아카데미 최다 후보 '로마' 배우, 미국 비자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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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배우 호르헤 안토니오 게레로의 미국 비자 발급 거부를 보도하는 < LA타임스 > 캡처 |
ⓒ LA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로마>의 배우가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미국 유력 일간지 < LA타임스 >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영화 <로마>에 출연한 멕시코 배우 호르헤 안토니오 게레로가 지난해 영화제 참석을 위해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멕시코 출신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만든 영화 <로마>는 1970년대 멕시코 로마 지역에서 중산층 가정의 가정부로 일하는 여성의 삶을 흑백 영상으로 담아내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외국어 영화상 등 10개 부문에 후부로 올랐다.게레로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미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관광 목적으로 신청했고, <로마>가 개봉한 이후 영화제 참석을 위해 두 차례 더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로마>를 제작한 넷플릭스가 보내준 초청장을 들고 미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소용없었다. 게레로는 "나를 인터뷰한 미국대사관 직원은 초청장을 읽지도 않았고, 오히려 화를 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으로 이슬람권 영화인들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경우는 있었지만 멕시코 배우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는 처음이다.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화이트 헬멧>의 제작자와 촬영 감독이 미국 입국을 신청했으나 시리아 국적이라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게레로는 오는 3월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게레로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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